God's Grandeur
God's Grandeur Gerard Manley Hopkins The world is charged with the grandeur of God. It will flame out, like shining from shook foil; It gathers to a greatness, like the ooze of oil Crushed. Why do men then now not reck his rod? Generations have trod, have trod, have trod; And all is seared with trade; bleared, smeared with toil; And wears man's smudge and shares man's smell: the soil Is bare now, nor can foot feel, being shod. And for all this, nature is never spent; There lives the dearest freshness deep down things; And though the last lights off the black West went Oh, morning, at the brown brink eastward, springs-- Because the Holy Ghost over the bent World broods with warm breast and with ah! bright win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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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장엄함 저라르드 맨리 홉킨즈 세계는 신의 장엄함으로 가득 차 있다. 그것은 흔들린 금박의 광채처럼 불꽃으로 타오르고 으깨어져 나오는 기름처럼 한데 모여 거대해진다. 왜 사람들은 신의 권위에 무심한 것일까? 수많은 세대가 짓밟고, 짓밟고, 짓밟아 왔다. 그리하여 만물이 생업으로 시들고, 노역으로 흐려지고 더렵혀졌다. 사람의 때가 묻고, 사람의 냄새를 풍긴다. 땅은 이제 황폐해지고 신발을 신어 발은 감각이 없다. 그럼에도 자연은 결코 소진되지 않는다. 사물 깊숙이에 가장 소중한 신선함이 살아 있으니. 또 마지막 빛이 암흑의 서쪽에서 사라진다 해도 오, 아침이 동녘 저 갈색 가장자리에서 솟아오른다. 왜냐하면 성령께서 둥글게 굽은 저 세계를 따뜻한 가슴과 아! 빛나는 날개로 품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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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charged: 충전이 되어 있는.
grandeur: 장엄. 웅대.
flame out: 불꽃을 내며 타오르다.
shook foil: 흔들린 금박. 금박 같은 것을 빛이 있는 곳에서 흔들면 빛이 반사되어 반짝인다.
gathers to a greatness: 모여서 거대하게 되다.
ooze of oil /Crushed: 올리브를 으깨면 흘러나오는 기름.
reck: 개의하다. 마음쓰다.
rod: 지팡이. 권표. 권위. 징벌.
trod: tread의 과거분사. tread=밟다. 지나가다.
seared with trade: 생업으로 시들다.
wear: -을 입고 있다.
smudge: 더러움. 얼룩.
being shod: 신발을 신은(wearing shoes). shod는 shoe의 과거분사.
the dearest freshness deep down things: 여기에서는 명사구로 사용되었다.
lights: 하늘의 빛들. 해, 달, 별들의 빛들을 말함.
brink: (벼랑의) 가장자리. 끝.
the Holy Ghost: 성령(聖靈). 생명을 낳는 창조력을 가진 신의 한 속성. 그리스도교에서는 성령이 비둘기로 상징된다. 여기에서는 비둘기가 알을 품듯 지구를 감싸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다.
bent / World: 구부러진 세계. 둥근 지구의 모습.
brood: (알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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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르드 맨리 홉킨즈 Gerard Manley Hopkins (1844 - 1889)
영국 시인. 에섹스의 스트래트퍼드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고전을 공부하였다. 20세에 존 헨리 뉴먼(John Henry Newman)의 글을 읽고 로만 카톨릭에 들어가게 되며 곧 이어 성직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1867년 예수회 수도원에 들어가면서 그때까지 쓴 모든 시를 태워 버리고 더 이상 시를 쓰지 않기로 맹세한다. 하지만 1875년에 템즈 강에서 독일배 도이치란트 호가 침몰한 사건을 계기로 다시 시를 쓰기 시작한다. 침몰한 그 배에는 5명의 수녀가 타고 있었다고 한다. 33세가 되던 1877년에 그는 신부가 되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설교와 교육을 하다가 1884년에는 더블린의 로열 유니버시티에서 고전 교수가 된다. 그의 시는 생전에 한 편도 발표되지 않았고 사후인 1918년에서 처음으로 발표되었다. 발표되자 마자 그의 시는 독특한 리듬과 다양한 언어적 실험 등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그는 빅토리아 시대에 살았지만 그의 시적 기교와 실험 정신으로 인하여 많은 비평가들이 그를 20세기 시인으로 분류하고 싶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