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살아있는 사람은?
사람이 사는 목적이 돈을 버는데 있음을 .....
그래서 좋은 집, 좋은 차, 좋은 배우자, 더 좋은 생활의 편리를 추구하기 위해 그토록 돈을 버는데 목숨을 거는 것을 보면서 내심 한쪽 구석에서는 그것만은 아닌데......라는 생각이 쉬임없이 일어난다.
있으면 편리하고, 누리고, 대우받고, 좋고......
없으면 버림받고, 고통당하고, 불편하고, 힘들고......
하여간 돈이 좋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이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산다면, 그 돈을 무엇을 위해 써야하는가를 생각해야한다.
나와 가족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예수와 간디와 테레사와 같이 무소유를 통한 행복의 기쁨도 잊어서는 안된다.
주므로서 행복하고, 조건없는 사랑으로 다 내어 줄수록 하늘의 위로와 행복이 더 크게 차고 넘치는 것을
....
현대인은 이미 그런 본질적이고 진정한 기쁨을 망각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사람보다는 돈을 더 높게 평가하고 추구하고 있다.
30여년을 돈보다 사람을 더 사랑하고 걸어오면서, 돈보다는 사람이 중요함을 역설해왔다. 또한 그렇게 살아왔다. 내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것이 재산이면 재산이랄까?
그러나 진정한 삶의 의미와 목적을 알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다. 상황에 따라 때로는 자기 방식대로 추구하고 자신의 유익을 위해 가차없이 떠나는 사람들이 혹 있다.
이해한다. 그리고 언제인가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게 될 것을 기도한다.
사람마다 그릇이 다 있는가보다. 어떤 사람은 금그릇, 은그릇, 철그릇, 나무그릇....그리고 크기도 다양하고 또한 청결 유무도 각각 다른가보다.
아무리 좋은 금그릇이라도 청결하지 않으면 선택을 받지 못하고, 깨끗한 나무그릇이 선택받기도 한다.
중요한것은 청결 상태이다. 어떤 형태로든지 다 쓰임을 받는다. 요강으로, 식사를 위한 밥그릇, 단지..각각 자기의 본래의 사명을 위해 쓰임을 받으면 된다. 서로 부러워 할 것도 없다.
다만, 인간으로서 인격과 삶이 고상하고 아름답기를 바랄뿐이다.
사람에게 돈을 주어보니 그 사람의 본질이 새어나오는 것을 보았다. 어떤 사람은 거액의 손이 눈앞에 있어도 가차없이 자신의 것이 아니고, 또한 그것을 취할 이유가 없을때는 가차없이 포기하는 결단을 가진 사람을 보았다. 멋있는 사람이다.
돈이 아니라 그 사람의 됨됨이가 우선한다. 윤리 도덕적이고, 겸손하고 온유하며, 희생하고 댓가없이 희생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 이 시대에는 그다지 많지않다.
매스컴을 통해서도 젊은 세대들의 취향과 스타일들을 보면 대부분이 소유와 외모에 높은 평가기준을 두는 것을 본다.
황금만능주의, 외모지상주의.......
나는 두 딸을 바라보면서 진정한 삶의 그림을 그려주려고 노력한다. 진정한 용기와 사랑...그리고 진정한 성공을 이야기한다. 검소하고, 약한자들을 돌아보며, 인내하고 좀더 인격이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아가도록 서로 권면하고 기도한다. 그래서 행복하고 감사한다.
얼마전에 병원장의 제의가 있었고 종합병원을 경영하면서 새벽부터 밤 늦도록 의사, 간호사, 직원 그리고 환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속에서 삶의 행복한 순간을 가졌다. 그들의 행복을 위한다면 내 한 몸 부서져도 좋으리라는 심정으로 밤늦도록 기도하며 그들에게 희망을 주고 또한 실제로 중한 질병들이 치유되는 기적들도 경험했다.
그러나 이사장의 욕심과 부도덕 그리고 돈이면 자기 맘대로 사람을 노예로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기에, 좋은 조건과 대우를 받았지만, 건강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돈으로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함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인권, 사람의 인격의 소중함이다.
크고 작은 병원들을 방문해보지만, 의료경영인들의 마음의 자세가 이익을 추구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여 주었으면한다. 몇푼 안되는 돈때문에, 양심을 속이고, 저급한 행동과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을 볼때, 이 세상이 불쌍하게 보인다.
경영은 믿음이고 인격이다. 그리고 사랑이다.
없는 자를 위해 댓가를 바라지 않고 시술해줄 수 있는 병원이 필요하다. 내색하고 자랑하기위해 행하는 모습보다는 아무도 모르게 행하여지는 희생은 반드시 효과를 가져다준다.
인간은 얇팍하다. 자기 꾀에 자기가 빠져든다.
양심의 자책과 괴로움...비인격적인 행위와 양심으로부터 오는 자기 비굴함....
그것은 진정 살아있는 자라고 여기기는 어렵다.
진정한 행복은 자유함이다. 다 주고 바보처럼 행복하게 웃는자가 진정한 성공자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신은 축복의 대로를 열어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