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이야기

한 영혼의 가치

Bliss Yeo 2009. 12. 13. 17:58

 

 

 

 

무거운 별의 후기 진화 단계에 대한 이론을 만든 공로로 1983년 윌리엄 A. 파울러와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천체물리학자 찬드라세카르(Subrahmanyan Chandrasekhar, 1910. 10. 19~1995. 8. 21)에 관한 일화이다. 1947년 어느 날 그에게 시카고대학교에서 겨울방학 동안 고급물리학에 관한 특강을 해달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그 당시 그는 위스콘신주에 있는 천체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는 쾌히 승낙했다. 그러나 다시 몇 주 후 전화가 걸려왔는데, 학생 수가 두 명밖에 되지 않아 강의를 취소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클래스가 작은 것은 상관없으니 그 두 학생이 어떤 학생들인지 알려달라고 했다. 학생들에 대한 정보를 받고 박사는 강의를 하겠다고 통보했다. 시카고의 겨울은 유난히도 춥다. 그러나 그는 그 추운 겨울방학 동안 눈보라와 차가운 바람을 헤쳐가면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를 달려 1주일에 두 번씩 단 하루도 빠짐없이 강의를 했다. 그로부터 꼭 10년의 세월이 흘렀다.1957년 그에게서 강의를 받았던 두 사람이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받게 되었다. 한 사람은 양진녕(C. N. Yang)이고 다른 한 사람은 이정도(T. D. Lee)라는 중국계 미국인 과학자들이었다. 그들은 수상식장에서 이런 말을 했다. ‘우리가 이 상을 받게 된 것은 우리 두 사람을 앞에 놓고 열정적으로 강의했던 찬드라세카르 박사님 때문입니다.’ 찬드라세카르 박사는 한 사람의 귀중함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그 추운 날씨에도 자기의 귀한 시간을 기꺼이 두 사람을 위해 사용했던 것이다. 그 결과 노벨상을 받은 두 사람의 세계적인 물리학자를 키워내었으며, 그 자신도 뒤에는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예수님은 한 영혼을 우주보다 귀하게 여길 것을 우리에게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