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ss Yeo
2010. 4. 4. 22:06

가 버린 연인에게
내 진정 그대를 잃었단 말인가
오, 아름다운 사람이여, 그대 가 버렸단 말인가
내 귓가에 그대 목소리 젖어
아직도 생생히 들려오는 그대 언어들, 그대 음성들.
종달새는 제 몸을 감추고
드높은 창공에서 노래하건만
허허로이 아침 하늘을 바라보는
길손의 시선처럼
애처로운 내 시선도 지금
광야와 덤불 속과 숲속을
여기저기 기웃거리노라
오, 내 사랑하는 임이여
내 모든 노래는 그대를 부르나니
원컨대, 내게 돌아와 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