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시
꽃처럼 저버린사랑......바이런
Bliss Yeo
2015. 4. 13. 17:08
꽃처럼 저버린사랑
......바이런 |
|
|
|
|
|
오, 그 아름다움 한창 피어날 때
저버린 그대
잠든 그대 위엔 묘석일랑 놓지
못하게 하리라.
그대를 덮은 잔디 위엔
오직 장미를 심어
봄이면 새싹 트게 하고
야생 실백편나무 수심어려 휘청거리
게 하리라.
때로는
또 저기 푸르게 흐르는
시냇가에 슬픔의 여신 찾아와
고개 숙이며 갖가지 꿈으로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하고
혹은 머뭇거리고
혹은 사뿐히 걸음 옮기게 할지니
상냥한,
가엾은 그대여!
혹시나 그 발걸음이 고이 잠든 그대를
깨울까 하여이니라.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