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시 류시화 시모음 Bliss Yeo 2015. 4. 13. 17:17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지금 알고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사랑이란 여행자를 위한 서시 우리는 한때 두 개의 물 만났었다 슬픔에게 안부를 묻다 짠 맛을 잃은 바닷물처럼 누구든 떠나갈 때는 겨울의 구름들 안개 속에 숨다 잊었는가 우리가 전화를 걸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 나무 들 풀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 두 사람만의 아침 인간으로 태어난 슬픔 사랑의 기억이 흐려져간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 보지 않는다 그만의 것 세월 그건 바람이 아니야 뮤직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