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문학

하얀 사랑의 나라로 들어갔다

Bliss Yeo 2020. 2. 13. 19:59

 

 

 

한으로 가득한 세상의 삶을 뒤로하고

떠나야 할 나라가 기다리고 있다.

고통과 고뇌, 환희와 행복의 교차되는 삶속에서

내게 남아있는 것은 항상 사랑이었다.

영원한 나라에서 필요한 그 사랑만이

나의 흑암과 지옥같은 한을 씻어낼 수 있기에

날마다 참회로서 파내어냈다.

어느날  장대위에서 내리는 피로 흠뻑 적시고

나는 다시 태어났다.

하얗게 되어버린 나는 하얀 사랑의 나라로 들어갔다.

내 곁에 있는 눈부신 천사들과 함께.....

 

202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