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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2장

놀라운 이야기

by Bliss Yeo 2009. 12. 18. 15:15

본문

성 경: [출2:1]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모세의 출생]

? 레위 족속 중 한 사람 - 모세의 아버지로서 레위 지파 고핫의 아들 '아드람'을 가리킨다(6:16, 17, 18). 그리고 뒤이어 나오는 '레위 여자'는 모세의 어머니가 될 '요게벳'을 지칭한다(6:16, 17, 18, 19, 20).

? 가서 - '데려오다'는 뜻. 신부가 본가를 떠나 신랑 집으로 갈 때에는 신부측 식구나 친척이 동행하는 수도 있었으나, 신랑이 직접 가서 데려오는 것이 당시 고대 근동지방의 일반적 결혼 풍습임이 반영된 표현이다.

? 장가들더니(*, 와이카츠) - '취하다', '고르다'란 의미의 '라카흐'와 연결사 '와우'(*)가 결합한 형태이다. 이러한 표현은 당시대 남성 우위의 가부장적 사회의 일면을 보여준다. 한편 이 구절은 문맥의 흐름상 이미 결혼한 상태를 묘사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곧이어 출생할 모세에게는 훨씬 연배의 누이 미리암과 세살 정도 위인 아론이 이미 있었기 때문이다(15:20).

성 경: [출2:2]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모세의 출생]

? 잉태하여 - 마치 모세가 장자로 출생한 것 같은 인상을 주나 4절과 7:7에 따르면, 이때 모세 위에는 누이 미리암과 아론이 있었다. 따라서 여기서는 본서에서 차지하는 모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모세의 출생을 최초로 언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아들을 낳아 - 모세의 출생 년도 B. C. 1526년 경이다. 왜냐하면 B. C. 1446년 출애굽때 모세의 나이가 80세였기 때문이다(7:7). 한편 모세 출생 당시의 바로는 애굽 18 왕조의 첫 왕 아모세(B. C. 1584-1560)의 손자인 투트모세1세(B. C. 1539-1514)로서 그가 바로 히브리 신생아 학살의 주역이었다.

? 준수함(*, 토브) - 외형적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내적 순결함까지 내포한 말이다. 출애굽을 위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모세의 탁월함이 어려서부터 드러남을 보여준다.

? 석달 - 생후 이 정도 기간이 지나면 아기의 울음 소리도 커지고 활동 범위도 넓어져서 한 귀퉁이에 몰래 숨겨 놓고 키우기에는 힘들게 된다.

? 숨겼더니(*, 차판) - (위를 덮음으로써) '숨기다'는 뜻이다. 즉 외부로부터의 침해를 자신의 몸으로 대신 당하고, 반면 그 속에 든 것을 보호한다는 의미이다. 자신에게 닥칠 위험을 무릎쓰고 모세를 숨긴 그 어머니의 사랑과 용기를 통해, 우리는 모성애의 진면목을 보게 된다. 더욱이 히브리서 기자는 이러한 노력을 가리켜 바로의 명령보다 하나님을 더욱 신뢰한 믿음의 행위라고 격찬하였다(히 11:23).

성 경: [출2:3]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모세의 출생]

? 갈(*, 고메) - 대롱을 통해 '흡수하다'는 뜻인 '가마'에서 유래한 말로서 나일 강변에 흔한 수중 식물인 파피루스(Papyrus)를 가리킨다. 물을 다량 흡수하며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대략 3-4, 5m의 높이에 이르고 종이나 배를 만드는데 많이 사용되었다.

? 상자(*, 테바) - 이 '테바'란 말은 노아가 건조한 '방주'를 지칭할 때도 사용된 특수 고어(古語)이다(창 6:14). 따라서 이 말은 단순한 문자적 의미 외에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그것은 '죄악과 죽음이 넘실대는 위기에서 당신의 백성을 온전히 보존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처소'란 뜻이라 하겠다. 결국 이 '상자'는 자신의 몸을 바쳐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품을 암시하는 예표적도구라 할 수 있다.

? 역청(*, 헤마르) - 광물성 피치(pitch)로서 방수, 방부, 도로 포장 등의 용도로 쓰인다. 당시에는 팔레스틴으로부터 수입되었다 한다. 사해 근처는 역청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창 14:10). 여기서 나무 진과 더불어 이것을 칠한 것은 어떻게든 아들을 살려보려는 진한 모성애의 발로이다.

성 경: [출2:4]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모세의 출생]

? 그 누이 - 모세의 친누이로서 훗날 여선지자가 된 미리암을 가리킨다(15:20;민26:59).

? 멀리(*, 메라호크) - '물러나다', (거리나 인척 관계를)'멀리하다'란 뜻의 동사 '라헤크'에서 유래했다. 이 말은 갈 상자에 담긴 아기의 신변을 염려하는 누이의 애타는 심정을 상대적으로 심화시키는 표현이다.

성 경: [출2:5]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애굽 공주의 아들이 된 모세]

? 바로의 딸 - 여기 이 공주는 애굽 18 왕조의 창설자인 아모세의 아들 아멘호텝 1세( B. C. 1560-1539)의 딸과 투트모세 1세(B. C. 1539- 1514) 사이에서 태어난 무남독녀 '핫셉슈트'(Hatchepsut)를 가리킨다.

? 하수(*, 예오르) - 애굽어에서 유래한 말로서 '시내', '수로' 등을 뜻하는데 여기서는 나일 강을 가리킨다. 애굽의 유일한 젖줄이라 할만한 나일 강은 고대 애굽인들에게 있어서는 모든 풍요와 건강을 제공하는 성역(聖域)으로 간주되었다. 따라서 이 강 유역에는 여인들을 위한 특별 구역을 설치해 두고 일종의 종교 의식으로서, 또는 다산(多産)과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목욕하도록 했다고 한다(Wilkinson, Strabo, Seetzen). 그러므로 나일강 유역에 애굽 왕실을 위한 목욕장이 특별히 마련되어 있었으리라는 추측은 충분히 가능하다. 아울러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도 이 모든 사실을 익히 알고 계획을 세워 신중히 행동하였을 것이다.

? 시녀들(*, 아마) - 여기서 복수로 쓰인 '시녀들'은 공주의 집안 일을 돌아보는 하녀들을, 그리그 뒤이어 단수로 쓰인 '시녀'(*, 나아라)는 공주의 측근에서 특별 시중을 드는 젊은 여자를 각각 가리킨다. 기록에 의하면 애굽의 고관 자녀들이 목욕하러 갈 때에는 최소한 서너 명의 하녀들을 대동하였다한다(Wlikinson).

? 거닐 - '이리 저리 배회하다'는 뜻이다(삼하 11:2). 시녀들은 공주가 목욕하는 동안 주위를 감시하고 경관을 즐길 겸하여 느긋한 마음으로 강변을 왔다 갔다 했을 것이다.

? 보고 - '주시하다'는 뜻이다. 모세를 담은 갈 상자는 매우 정성스럽게 소중히 만들어졌으므로 공주의 특별한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였다.

성 경: [출2:6]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애굽 공주의 아들이 된 모세]

? 불쌍히 여겨(*, 하말) - '아끼다', '긍휼히 여기다'는 뜻이다. 여기서(하나님의) '긍휼'을 뜻하는 '헤믈라'(*, 사 63:9)가 유래했다. 실로 긍휼지심(矜恤之心) 이야말로 다른 모든 의식 준수에 선행해야 하는(마 9:13) 참된 사랑의 원천이라 할 수 있다.

? 히브리... 아이로다 - 공주가 아이를 보는 순간 바로 히브리 유아라고 단정할 수 있었던 것은 (1) 그 아이의 용모가 셈족 계통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으며 (2) 그 당시 아이를 버릴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것은 히브리 민족 뿐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본절에서는 (1)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당신께서 쓰실 일꾼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와(시 45:20;벧전 1:5) (2) 바로 왕의 엄명을 거역하면서까지 어린 생명에게 인정을 베푸는 공주의 휴머니즘이 돋보인다.

성 경: [출2:7]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애굽 공주의 아들이 된 모세]

? 히브리 여인 중에... 젖 먹이게 하리이까 - 미리암의 용의주도함과 용기 및 기지를 보여주는 말이다. 즉 (1) 그녀는 바로 공주의 마음씨와 평상시 관례를 미리 알고 아기를 버릴 곳과 시간을 잘 맞추었고 (2) 단순히 아기를 띄워 보내는 데에 그치지 않고 적당한 순간에 공주 앞에 대담하게 나서서 유모 간택을 건의했던 것이다.

? 유모 - 갓난 아기에게 젖을 빨리거나 아기의 생육을 보살피는 일을 맡은 일을 가리킨다. 히브리 사회에서는 유모가 아기 성장 후에도 가족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유지했다(창 24:59;35:8).

? 당신을 위하여(*, 라크) - 미리암은 공주의 의혹을 조금이라도 유발시키지 않으려고 이 말을 의도적으로 첨가하였다. 따라서 9절의 '나를 위하여'란 공주의 말로 미루어 미리암의 이러한 용의주도함이 잘 들어맞았음을 알 수 있다.

? 젖 먹이게(*, 야냐크) - 원래 '젖빨다'는 뜻인데 사역형으로 쓰이면 '양육하다'는 의미도 지닌다. 한 인간은 어떤 교육을 어떻게 받고 자라느냐에 따라 그의 인생 행로가 결정된다. 특히 교육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였던 당시 상황에서 가정 교육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신 11:19). 후일 모세가 애굽의 우상 문화에 동화되지 않고 정의를 따르며 동족의 아픔에 동참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경건한 그의 어머니 요게벳의 신앙 교육 때문이었을 것이다.

성 경: [출2:8]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애굽 공주의 아들이 된 모세]

? 가라 - '그렇게 하라', 혹은 '그것이 최선의 방책이 되겠구나'란 뜻이다. 영역본(Living Bible)은 '좋다, 그리하라'(Yes, do)로 옮겼다.

성 경: [출2:9]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애굽 공주의 아들이 된 모세]

? 데려가다 - (딴 곳으로) '데리고 나가다'란 의미를 함축한다(KJV, RSV:take away). 당시에는 바로의 서슬 푸른 엄명이 내려져 있었으므로 궁중에서는 주워온 히브리 아이를 기를 수 없었을 것이다.

? 삯을 주리라 - 즉 '고용하다', '급료를 주다'는 뜻이다. 여기서 요게벳이 자기 아들을 기르는 댓가로 삯을 받았음은 주목할 만하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강제노역에 시달린 나머지 자녀를 양육할 시간조차 얻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요게벳은 어엿이 양육비까지 받아가면서 모세를 기를 수 있게 되었으니, 여기서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가 두드러진다.

성 경: [출2:10]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애굽 공주의 아들이 된 모세]

? 그 아이가 자라매... 데려가니 - 히브리인들은 특별한 경우 7살까지 젖을 먹이는 경우가 있다고 하나 대부분은 3살 정도에서 젖을 끊는다(창 21:8;심상 1:22, 23, 24;대하 31:16). 따라서 그 아이(모세)가 바로 공주에게 되돌려진 때는 3, 4세 가량 되었던 때로 볼 수 있다.

? 그의 아들이 되니라 - 친 자식처럼 여김을 받았음을 가리킨다. 이로 보건대 당시 애굽에는 입양의 풍습이 있었던 것 같다. 스데반에 의하면 이후 모세는 바로 공주의 아들로서 애굽 궁중의 모든 학술을 다 배웠다(행 7:22). 여기서 학술이란 철자법, 문법, 역사, 산술, 의학, 기하학, 천문학 등을 통칭한다.

? 모세(*, 모쉐) - '끌어내다', '건저내다'란 뜻을 가진 동사 '마솨'에서 유래한 말이다. 본래 애굽어로 '모'(Mo)는 '물'이란 뜻이고, '우세스'(Uses)는 '건져냄을 받다'란 뜻이다(Delitzsch). 따라서 모세의 원래 이름이자 애굽식 이름인 '모두세스'는 '물에서 건져냄을 받은 자'란 뜻으로 애굽 공주가 아이를 물(나일강)에서 건져낸 것을 기념하여 붙여준 이름이었다. 그러나 이 애굽식 이름은 히브리인들의 발음을 따라 히브리식 이름인 '모세'로 고쳐졌는데(Calvin), 그 뜻은 '건져내는 자'란 뜻이다. 그런데 놀라웁게도 우리는 이 이름의 변화 속에서 하나님의 깊은 섭리를 깨달을 수 있다. 즉 그 이름 속에는 하나님께서는 모세에서 부과하신 민족적 대사명이 한마디로 함축되어 있다. 곧 죽음의 강(나일강)에서 '건지움을 받은' 그는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굴종과 예속의 땅 애굽에서 구출하여 역시 죽음의 강 (홍해)으로부터 '건져내야' 할 사명을 부여 받았던 것이다. 그리고 이는 영적으로 모든 죄악으로부터 건져냄을 받은 자 곧 중생한 자만이 다른 죄인들을 구원으로 인도할 수 있다는 진리를 암시한다. (마 15:4).

성 경: [출2:11]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동족에게 거부당하는 모세]

? 장성한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가달'(*)은 '위대해지다', '높게 평가되다'는 뜻이다. 행 7:23에 의하면 그때의 모세 나이는 40세였다. 그 나이 정도면 애굽의 왕자로서 제반 국정(國政)에 참여할 위엄과 지략을 충분히 갖추었을 것이다. 그러나 높아진 모세가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받기 위해서는 향후 40년 간 미디안 망명 생활을 통해 그 무엇보다도 겸손과 순종의 훈련을 쌓지 않으면 안되었다.

? 한번은 - 원문상으로 이 말은 단지 막연한 세월의 흐름을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반드시 어떤 '특정한 때' 내지는 숫자적으로 '한번'이라는 제약적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모세는 장성한 이후 늘 동족의 고통스러운 노역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터라 이 '한번'의 경우는 평소의 생각을 행동화한 때로 볼 수 있다.

? 나가서 - (어떤 목적을 지니고)'빠져 나가다'(14:11). '전진하다'는 뜻이다. 이는 모세의 외출이 고통 당하는 동족의 근황을 살피기 위함이었음을 암시한다. (행 7:23). 모세가 애굽의 모든 영예와 보화를 마다하고 동족의 고난에 동참한 것은 아브라함이 여호와의 인도하심만을 믿고 본토와 친척을 떠났던 결단과 그 맥을 같이하는 바(창15:7), 이는 결코 도피나 실패가 아니라 용기와 동족애는 일찍이 유아기 때 어머니 요게벳으로부터 전해들은 여호와 신앙과 히브리 역사에 깊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되어진 것이 분명하다<7절>.

? 고역(*, 시벨르탐) - '무거운 짐을 지다', '고통스럽게 짐을 나르다'란 의미의 동사 '사발'에서 유래했다. 이는 일반적 의미의 '노동'을 뜻하는 '마이사'(23:12)와는 구별되는 혹독한 노역을 나타낸다.

? 보더니(*, 라아) - '숙고하다', '주목하다'는 뜻으로 단순히 '바라보는 뜻의 히브리어 '마르에'(*)와는 구별된다. 한편 이 말로부터 '선지자'를 뜻하는 명사 '로에'가 유래되었다. 모세는 학대받는 동족들의 비운을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지 않고, 깊은 관심을 가지고 늘 지켜보아 왔음에 틀림없다.

? 어떤 애굽 사람 - '감독들'(1:11)인 듯하다. 애굽의 고고학적 자료들에 의하면, 종종 긴 막대기를 팔에 낀 노역 감시관들의 모습이 나오는데 이는 당시의 혹독했던 고역 상황을 생생히 전해준다.

성 경: [출2:12]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동족에게 거부당하는 모세]

? 좌우로 살펴... 없음을 보고 - 혈기에 찬 기질과 더불어 본절은 모세가 침착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사실을 또한 보여준다. 그러나 그는 사람만을 의식하여 주위를 살폈을뿐 공의의 심판자이신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았다. 이때 모세의 시야는 좌우보다 위, 곧 하늘에 머물렀어야 옳았다.

? 애굽 사람을 쳐 죽여 - 이것은 동족 이스라엘을 향한 사랑은 갖추었으되, 그들을 돕는 구체적 방법에 있어서는 단지 혈기에 호소할 수밖에 없었던 나약한 인간 모세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예수께서 잡힐 당시 혈기에 찬 베드로가 말고의 귀를 칼로 친 사실을 상기시킨다(요 18:10).

? 모래에 감추니라 - 애굽의 지리적 특성으로 미루어, 시체를 몰래 파묻을 만한 두터운 모래더미를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 특히 히브리인들의 노역 장소인 고센 땅 동부 지역에는 모래가 많았다(Pulpit Commentary).

성 경: [출2:13]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동족에게 거부당하는 모세]

? 동포 - 형제, 남편, 애인, 친구, 동지, 이웃 등 매우 친밀한 관계를 나타낼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말이다. 실로 좁은 자아의 울타리를 헐고 타인의 아픔을 곧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기란 결코 쉽지 않다(롬 12:15). 특히 당시 모세의 특별한 지위를 고려하건대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여기 히브리 노예를 동족으로 인식하는 모세의 말 속에서 우리는 장래 출애굽의 영도자로 등장할 모세의 대아적 인품을 엿볼 수 있다.

성 경: [출2:14]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동족에게 거부당하는 모세]

? 주재(*, 사르) - '주권을 소유하다', '통치하다'란 뜻의 동사 '쇠라르'에서 유래한 말로 일국의 통치자나 고급 관료 등을 의미한다. 그러한 견지에서 후일 유다서 기자가 언급한대로 궁극적 의미에서의 주재는 홀로 하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유 1:4). 한편 본절 전반부에 나타난 바 모세를 향한 그른 자(악한 자)의 악의에 찬 비난은 개인적 울분에 사로잡힌 나머지 모세의 애정어린 설복을 무시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살인자라는 약점을 이용하여 모세를 곤경에 빠뜨릴 의향마저 드러내었다. 이것은 이후에 모세가 하나님께로부터 소명을 받았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가 될 자로서 그가 가장 우려했던 한가지 요인이 되었다. 하여튼 동족에 대해서 인간적 접근을 시도했던 모세의 방법은 철저히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따라서 그는 이 사건 후 수많은 연단 과정을 겪으면서 동족에 대한 구원은 인간적인 방법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이고 공의로우신 방법에 의해서라야 가능하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다(시 66:3;행 4:33).

? 법관(*, 쇼페트) - '재판하다', '심판하다'의 뜻인 동사 '솨파트'의 분사형이다. 이스라엘에 재판 제도가 정비되어 전문화된 재판관이 선임된 때는 남왕국 유다왕 여호사밧 치세 당시( B. C. 872-848)였으며, 그 이전에는 족장, 사사, 혹은 왕 등이 재판 사무를 주관했다.

? 삼았느냐 - '지명하다'란 뜻으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일꾼을 지명하여 부른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 말이다(사 43:1).

? 두려워하여(*, 야레) - 여기서는 사역 동사로 쓰여 간담이 뚝 떨어질 정도로 '깜짝 놀라다'는 뜻이다. 자신이 어제 살해한 애굽인을 감쪽같이 숨겨두었다고 생각했던 모세로서는 동족의 이 폭로성 말에 당혹한 나머지 급거 도주하지 않을 수 없었다(행 7:29). 이렇듯 하나님의 일이란 단순한 의협심이나 자력적 혈기 등만으로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

성 경: [출2:15]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동족에게 거부당하는 모세]

? 바로가 ... 모세를 죽이고자 - 전제 군주 제도하의 애굽에 있어서 왕이나 그 가족은 절대 권력을 행사했었다. 따라서 비록 양자이긴 하나 애굽의 왕자로서의 신분을 가진 모세가 사람 하나를 죽인 것은 사실 그 자체로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의 애굽인 살해 사건이 모세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큰 문제가 되었던 것은 당시 애굽 궁중의 정치 세력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모세의 살인 사건 당시 애굽의 바로는 투트모세3세(Thutmose III, B. C. 1504-1448)였는데, 그는 부친 투트모세2세와 궁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다. 그리고 당시 투트모세2세의 왕비인 핫셉슈트(Hatshepsut)는 아들을 낳지 못하자 모세를 강에서 주워 자신의 양자로 입양 시켰던 것이다. 이러한 때 투트모세2세가 일찍 죽자 모세를 입양시킨 투트모세1세의 무남독녀 핫셉슈트가 애굽의 실권을 장악했고 아울러 모세의 지위도 격상되었다. 그러자 핫셉슈트에 눌려 섭정기에 있었던 야심에 찬 투트모세3세는 자신의 확고한 왕권 구축을 위해서 최대의 정적(政敵) 모세를 제거하고자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던 차 모세의 애굽인 살해 사건이 들리자 이것을 민족적 감정으로 비화시켜 정치 쟁점화함으로써 모세를 제거코자 했고, 이에 모세는 어쩔 수 없이 도망치기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Jack Finegan).

? 찾은지라 - 원래 (기도로)'간절히 탄원하다'는 뜻이다. 이는 바로가 모세를 찾기에 얼마나 혈안이 되어 있었는가를 잘 보여준다.

? 미디안 땅 - 본래 미디안 사람들은 목축을 위주로 하는 유랑민으로서 여러 곳에 걸쳐 거주지를 이동하면서 사는 족속이다. 그러나 일부는 정착 생활을 하기도 했는데 그 주요 정착지는 엘란(Elan) 만(灣) 동부지역, 곧 아카바 만 지역이다. 따라서 대체로 미디안 땅이라 함은 아카바 만 지역을 의미한다. 그러나 때로는 모압 경계선 북부(민 22:4, 7), 혹은 시내 반도 일부에까지 확장되기도 했다. 그런데 시내 반도 부근에 거주하는 미디안 족속들은 보다 셈족속의 전통과 풍습 및 종교에 영향을 받은 족속이다(Lange).

? 앉았더라 - '거주하다'는 의미도 내포하는데, 본절에서 이렇게 번역되어도 무방하다. 물이 귀한 지역에서 동리는 자연히 우물이나 샘을 중심으로 형성되기 마련이었다. 따라서 모세는 황망히 쫓겨 다니다 어느날 우물 근처에 이르러 거주를 삼은 듯하다.

성 경: [출2:16]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모세의 미디안 광야 생활]

? 제사장(*, 코헨) - 이 말은 살렘 왕 멜기세덱(창 14:18), 애굽의 제사장(창 47:22), 삯군 제사장 미가(삿 18:4), 이스라엘 국가내의 공인된 제사장들(삼하15:27)에게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즉 '제사장'이란 어떤 종교를 불문하고 신에게 제사를 집례하는 사제(司祭)를 지칭하는 말이다. 따라서 이곳에 등장하는 미디안 제사장도 유일신 여호와를 경배하는 자라고 보기는 힘들다. 단지 그는 당시 고대 근동 지역에 권능자로 알려진 셈족의 하나님 '엘'(El)을 숭배했던 자임에 틀림없다. 그러한 영향하에 있었기에 그는 훗날 이스라엘의 출애굽 기사를 들은 후 여호와 신앙으로 쉽게 개종할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미디안 제사장은 미구에 모세의 장인이 된 '르우엘'<18절>이었다.

성 경: [출2:17]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모세의 미디안 광야 생활]

? 쫓는지라 - '괴롭히다', '몰아내다'는 뜻이다. 사막의 거친 젊은 목동들이 우물가에서 차례를 기다리기는 커녕, 먼저 길어둔 것 마저 빼앗아 가려고 하는 상황을 짐작하기란 그리 힘든 일이 아니다. 더구나 19절로 미루어 목자들은 르우엘 딸들에게 음흉한 수작을 걸어오기까기 했던 것 같다.

? 일어나(*, 쿰) -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다', '도와주다'는 뜻이다. 홀홀단신 그것도 지친 몸으로 여러 상대를 향해 과감히 들고 일어난 것으로 미루어 모세는 (1) 약자의 핍박을 그냥 두고 지나치지 못하는 의로운 성격의 소유자였으며 (2) 애굽 궁중에서 무예를 익힌 그의 용력 또한 대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성 경: [출2:18]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모세의 미디안 광야 생활]

? 르우엘 - '하나님의 친구' 혹은 '전능자의 친구'란 뜻의 이름이다. 여기서 '엘'은 유일신 여호와를 지칭하는 말이라기 보다 당시 고대 근동 지역에 전능한 신으로 여겨져 왔던 셈족의 하나님 이름이다. 따라서 '르우엘'을 유일신 여호와 신앙자라 보기는 힘들고, 단지 셈족속의 일반적인 전능자 하나님을 단일신(單一神)으로 믿었던 사람이라 할 수 있다. 한편 그는 '이드로'(3:1;18:1) 또는 '호밥'(민 10:9;삿 4:11)이라고 불리워졌다. 그것은 아마 '르우엘'이 그의 본명이었으며, '이드로'는 그가 제사장이 된 후에 얻은 공식 존호(尊號)인 듯하다. 그리고 '호밥'이란 이름은 모세의 장인이 아닌 처남의 이름이다. 이는 장인과 처남을 뜻하는 히브리어(*, 호텐)가 동일하기 때문에 생겨난 결과이다<민 10:29>.

성 경: [출2:19]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모세의 미디안 광야 생활]

? 한 애굽 사람 - 모세는 애굽 왕실에서 철저한 교육을 받고 성장했으므로 그 용모나 기품에서 전형적인 애굽인의 체취를 풍겼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 모세는 애굽 귀족의 옷을 입고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르우엘의 딸들이 모세를 애굽 사람으로 판단한 것은 자연스럽다.

? 건져내고... 물을 길어... 먹었나이다 - 르우엘의 딸들은 모세의 각별한 친절을 매우 소상히 묘사했다. 이 말을 들은 르우엘은 당연히 최상의 예우로 그 은혜를 갚고자 했을 것이다.

성 경: [출2:20]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모세의 미디안 광야 생활]

? 버리고(*, 아자브) - 쓸모없는 물건 혹은 가증스러운 것을 '내버린다' 또는 '배반한다', '도망하다'는 의미로 자주 쓰인 말이다(창 39:12;사 55:7). 이는 자신들의 안전만을 위해 황급히 피신해 옴으로써 은혜 갚기를 가벼이 여긴 딸들에 대한 호된 책망과 아울러 은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강조해 주는 표현이다.

? 대접하라(*, 아칼) - '먹다'는 뜻에서 유래한 말이다. 귀한 손님에게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대접하는 것은 고대 근동 지역의 오래된 풍습이었다(창 18:5). 여기서 모세와 르우엘 간에 주고 받은 선행의 자취는 오늘날 모든 성도들에게 귀감이 되며(마 7:12;롬 12:13), 아울러 그것은 전혀 보상을 기대하지 않은 구제임에도 불구하고 필경 되돌려 받게되는 축하의 전형을 보여준다(전 11:1).

성 경: [출2:21]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모세의 미디안 광야 생활]

? 기뻐하매 - '족하게 여기다', '승낙하다'란 의미이다. 애굽 왕궁에서 도피한 이후 모세는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던 터라 르우엘의 환대에 대한 그의 태도는 사뭇 반가운 것일 수밖에 없었다. 그는 르우엘의 집안에 머물면서 마치 지난날 야곱이 라반의 집에서 고용된 일꾼으로 있었던 때와 마찬가지의 생활을 했을 것이다. 따라서 (1) 르우엘은 딸을 구해준 믿음직스러운 모세에게 먼저 혼인을 청했으리라 짐작된다. (2) 그러자 모세는 자신의 현재 처지를 고려하여 별다른 심사숙고 없이 곧장 그 제안을 승락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일생에 걸쳐 가장 중요한 대사 중의 하나인 혼인을 그토록 쉽사리 결정한 것은 다소 무모하다는 인상을 준다. 아마도 모세는 고달픈 방랑 생활에 시달린 나머지 현실에 안주하고픈 일념에 사로잡혔을 것이다. 그러나 반면, 이방 제사장의 딸을 아내로 맞아들인 이 사건은 단순히 폐쇄적인 히브리주의에서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여호와 신앙주의로의 변화를 보여준다. 일찍이 요셉도 애굽 제사장의 딸을 아내로 맞아들인 적이 있었다(창 41:45). 이것은 구약 시대로부터 여호와 신앙이 이방인들에게도 활짝 열려 있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 십보라 - '새'라는 뜻의 이름이다. 그녀는 르우엘의 일곱딸 중 맏딸로 추정되며 모세의 첫 아내가 되어 게르솜과 엘리에셀을 낳았다(22절;18:3). 할례 사건으로 남편과 심각한 긴장 상태에 놓이기도 했으며(4:24, 25, 26), 그 후 두아들을 데리고 아버지 르우엘에게로 돌아갈 정도로(18:2, 3, 4) 성격이 강한 여성이었던 것 같다.

성 경: [출2:22]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모세의 미디안 광야 생활]

? 게르솜(*, 게레숌) - '이방인', '도피처'란 뜻의 '게르'와 어원이 잘 알려지지 않은 '숌'이 결합한 형태이다. 혹자(Kalish)에 따르면 이 '숌'은 지시대명사로서 '그곳'을 뜻하는 말로 이해하였다. 따라서 칼리쉬에 따르면, '게르솜'은 '도피했던 그곳에서 이방인이 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리고 모세는 첫 아들 '게르솜' 이후 그곳에서 차자 '엘리에셀'도 얻게 된다(18:4;행 7:29). 한편 게르솜은 바벨론 포로 때까지 단 자손을 위한 제사장으로서 우상을 섬겼던 요나단 집안의 직계 조상이 되었다(삿 18:30).

? 객(*, 게르) - (손님으로서) '거주하다', (낯선 장소에서) '움츠려들다'란 의미의 동사 '구르'에서 유래하였다. 바로의 추적을 피해 가까스로 피난처에 정주하게 되었지만, 한 때 지냈던 부귀 권세 및 민족을 위한 포부 등에 견주어 볼 때 작금에 처한 모세의 심경은 정처없고 고적한 나그네의 심경, 바로 그것이었을 것이다.

성 경: [출2:23]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이스라엘을 권념(眷念)하신 하나님]

? 여러 해 후에 - 이러한 표현은 정확한 시간 관념이 희박했던 고대인들의 관습적 표현으로서 '매우 오랜 기간이 경과한 후'라고 번역됨이 더 타당하다. 모세가 애굽인을 살해하고 도피하던 당시의 나이가 40세였고(행 7:23-29). 모세가 바로 앞에 나아갔을 때가 80세였므로(7:7) 그는 미디안 광야에서 약40년간의 세월을 보낸 것이 된다. 한 인생의 경로에서 40년이라는 세월은 결코 짧지 않다. 더욱이 당시 모세가 삶의 지향점을 상실한 무료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그 40년 기간은 하나님의 연단기간이었다. 즉 장차 선민 이스라엘을 이끌 지도자로서 육체적으로는 광야 생활 및 지리에 익숙토록 하고, 영적으로는 순종과 겸손 및 자아를 철저히 깨닫도록 한 하나님의 학교였다.

? 애굽 왕은 죽었고 - 여기서 '애굽 왕'은 모세의 생명을 끈질기게 노리던 투트모세3세(B. C. 1504-1448)이다<2:15>. 모세를 양자로 입양시킨 핫셉슈트는 모세의 도피 사건 이후 약 4년 후에 죽었고 애굽의 실권은 투트모세3세에게 넘어갔다. 그는 약 32년간 애굽을 통치한 강력한 왕으로서 상당한 업적을 남겼다(Breasted, J. H. ). 마침내 그도 약 B. C. 1448년경 죽었고, 이어 모세는 소명을 받고 B. C. 1447년경 애굽으로 귀환하였다. 따라서 출애굽을 놓고 모세가 대결해야 했던 당시 바로는 부왕 투트모세3세를 이어 왕위에 오른 아멘호텝2세(Amenhotep II, B. C. 1448-1424)였다. 그 역시 부왕 못

지 않은 강력한 통치자였다(J. Finegan).

? 부르짖으니(*, 자아크) - '소집하다'는 의미도 있으나(삿 4:10) 여기서는 막다른 상황에 부딪쳐 외치는 절규에 가까운 외침 소리를 일컫는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은 고통과 탄식 가운데서 도움을 호소한 당신 백성들의 부르짖음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셨다(삿 3:8;6:7, 8, ;삼상 7:8, 9).

? 상달한지라(*, 알라) - 마치 향이나 연기가 위로 피어오르듯 백성들의 부르짖음이 기도가 되어 위로 올라가 하나님께 닿았다는 뜻이다(계 5:8).

성 경: [출2:24]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이스라엘을 권념(眷念)하신 하나님]

? 들으시고(*, 솨마) - '주의 깊게 경청하다'란 의미이다. 이는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자세와 관련하여 '순종하다', '복종하다'등의 뜻으로도 사용된다(사 1:19). 결국 이 말은 단순히 듣는 상태만을 가리키지 않고 그 들은 바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실행 여부까지를 가지셨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한편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찰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깊은 경각심을 불러 일으킴은 물론 벅찬 생의 의욕을 지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창 16:13;마 10:30).

? 언약(*, 베리트) - '자르다', '선택하다'의 뜻인 '바라'에서 유래하였다. 고대 근동 지역에서는 쌍방간에 언약을 체결할 때에 고기를 쪼개어 그 사이로 지나게 함으로써 언약 파기자들에게는 죽음의 징벌이 내려질 것이라 경고했다. 성경에도 이와 흡사한 기록이 나타나는데, 이는 체결된 언약이 필수적으로 준수 되어야함을 시사하는 엄숙한 의식이다(창 15:17;렘 34:19). 한편 본문에 언급된 '언약'의 내용은 이미 650여년전 아브라함에게 약속되었었고(창 15:13, 14, 15, 16), 이삭과 야곱에게 재 확인되고 비준된 약속의 땅 가나안에의 복귀 언약이다.

? 기억하사(*, 자카르) - 과거에 잃어버렸던 사실을 다시금 회상해낸다는 뜻이 아니라, 늘 염두에 두고 있었던 일을 마침내 실행에 옮긴다는 의미이다.

성 경: [출2:25]

주제1: [모세의 출생과 미디안 도피 생활]

주제2: [이스라엘을 권념(眷念)하신 하나님]

? 권념하셨더라(* ... , 야다... 라아) - '라아'는 '주목하다'란 뜻이고 '야다'는 '알다', '돌아보다' 등의 뜻이다. 따라서 문자적으로 이 말은 '자세히 살피시고 돌아보아 주셨다'는 의미이다. 즉 하나님께서는 비록 침묵속에 계셨으나 이스라엘의 모든 한숨을 눈물과 상처를 일일이 기억하셨으며 곧 그들을 구원하실 계획을 세워놓고 계셨음을 뜻한다. 결국 이 같은 표현은 이제 하나님이 역사 속에 구체적으로 당신의 뜻을 실현하실 때가 임박하셨음을 암시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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