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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바다 - C. 보들레르

놀라운 이야기

by Bliss Yeo 2010. 2. 1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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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바다

 

자유인이여, 언제나 너는 바다를 사랑하리!

바다는 네 거울이니, 너는 그 파도의

끝없는 전개 속에 네 넋을 관조하노니,

네 마음 또한 그보다 덜 스지 않도다.

 

 

너는 글겨 네 영상 품안으로 뛰어드나니

눈과 팔로 그것을 포옹하며 네 가슴은

그 길들일 수 없는 야성의 비탄소리에

때로 자신의 들끓음을 잊는구나.

 

 

그대들 둘이 모두 침침하고 조심스러워,

인간이여, 아무도 네 심연 바다를 측량 못했고,

오 바다여, 아무도 네 속의 재보를 모르나니,

그토록 그대들 악착스리 비밀을 지키는구나.

 

 

그런데도 헤아릴 수 없는 세월을 두고

그대들은 무자비하고 가치 없이 서로 싸우니,

그토록 살육과 죽음을 사랑하는가

오 영원의 투사들 어쩔 수 없는 형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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