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비가 많이 내리네?
청평 삼회리에 있는 강남금식기도원에 가려합니다.
작년에 사 놓은 캐멜 마운틴이라는 새 배낭을 오랜만에 등에 지고 우산을 들고 로데오거리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손을 흔들고 잘 다녀오라는 배웅을 받으며 기도원으로 가는 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음이 들뜨고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비가 내려서인지 차가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약1시간이 소요되어 기도원이 있는 동네 입구에 도착했을때에도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었고
사람들은 비를 맞으며 약10분을 걸어가야만 했습니다.
너무도 오랜만에 오는터이라 기도원의 변화된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많이 발전되고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있었습니다.
나는 숙소에 가지않고 곧장 대성전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곳에서 며칠을 있게 될런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기대감으로 가득했습니다.
지인들도 이곳에서 만났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침묵하며 지내기로 결심했습니다.
내 신분에 대해서도, 또한 많은 말들을 삼가고 금식을 결정하고 생수를 계속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물이 좋은지 거부감이 없었고, 부담이 없고 편했습니다.
봄의 햇살이 가득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비후에 찬란한 빛이 영혼까지 들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곳에 온 많은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온 것 같았습니다.
암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그외에 죽음에 이르는 질병들로 마음이 무거워보이는 사람들도 있어 보였습니다.
반면에 생활에 여유가 있는 분들은 자가용을 타고 친구들과 올라와서 말씀을 기쁘게 듣고 내려가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밤새도록 딸을 위해 기도하는 노모의 절규소리를 들었습니다.
젊은이들의 기도의 소리로 밤새도록 잠을 못자고 며칠밤을 뜬눈으로 새웠습니다.
코고는 사람들이 많아서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는적도 있었습니다.
짜증도 나고, 불평도 났었지만 그 생각도 잠시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갈급하고 급한 그 무엇이 그를 에워싸고 있기 때문에 부르짖을 수 밖에 없는 저들의 심정을 이해했습니다.
훌륭하고 은혜로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들을 바라보면서 감사했습니다.
밤늦도록 동산에서 주와함께 있었습니다.
기도굴에서 기도하다가 잠시 쓰러져서 잠을 자기도했습니다.
그래도 그곳은 행복하기만 하였습니다.
많은 기도의 제목들을 가지고 평안하고 좋은 동산에 오른 분들을 주의깊게 살펴보면서 저들에게 내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 역시 무거운 문제들로 주체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마음뿐이었습니다.
몇분이 자신의 마음의 이야기를 내어놓고 자문을 구하려고 하기에, 되도록 말을 적게하면서 조그만한 도움을 주었습니다.
문제는 내 자신이기에 되도록 자제했습니다.
내면의 믿음과 마음의 폭풍과 신앙의 문제들로 뒤 엉켜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영혼의 안식을 갈구했습니다.
내 속에 웅크리고 있는 옛자아의 모습이 싫었습니다. 아직도 육체의 법의 통제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죄와 함께 있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참회를 통하여 죄의 문제가 해결되기를 소원했습니다.
그 죄가 내 안에서 사라질때까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의존했고 계속 바라보았습니다.
내 의와 자랑 그리고 오만과 편견, 의심과 수많은 정욕적인 세상것들로 가득담겨있는 바리새인같은 태도를 버리기를 갈구했습니다. 아!...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수없이 돋아나고, 생각나고, 파내기를 며칠을 하였습니다.
악하고 더러운 마음의 시궁창을 보면서 계속 예수님의 보혈을 찬양하였습니다.
목이 쉬고, 금식하는 과정이라 몸에도 통증이 있고 무거웠습니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하는 모습들이 얼마나 진지하고 신앙적인지 부러웠습니다.
오랜 세월 신앙생활을 하여오면서도 자신을 성찰하고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의존하는 것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내가 주안에, 주가 내안에 계신것을 ...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죽고 그와 함께 살아난것의 의미도 이론적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비평하고 비판하고 판단하고, 자신의 의로움과 오만으로 가득한 지난날들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나는 실로 죄인중의 괴수였습니다.
종교생활로 가득한 나의 삶, 손에 피가 있고, 타인을 정죄했던 죄인, 이 무거운 죄의 짐에서 벗어나기위해 며칠밤을 어쩔수
없이 지새워야했습니다.
하루 이틀 지나면서 말씀을 듣고 찬양하고 기도하면서 마음이 점점 무거움과 어둠에서 자유하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그치고, 찬란한 봄의 햇살이 성전에 가득히 비추일때 내 영혼은 깊은 환희와 감사로 바꾸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누구도 부럽지 않는 마음의 천국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저의 무거운 죄의 짐을 담당하셨고, 사죄의 은총을 내려주시고, 감사와 기쁨이 회복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이유없이 감사할 수 있어야 함을...
하나님의 하시는 모든 일에 대해 진심으로 신뢰하고, 그가 인도하시는 대로 내 자신을 내어놓고 순종할 수 있는 삶으로 방향이 옮겨지고 있었습니다.
밤의 새의 소리가 들려왔고, 며칠간의 비가오는 밤을 지새면서, 인생의 한계와 연약함을 발견하게 된 것에 대해 마음깊은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어둠이 지난후에 찬란한 빛속에서 지난시간의 의미를 발견하게되었습니다.
그리스도를 닮아감...
삶의 진정한 행복과 사명에 대해....
감사함을 가득히 가슴에 담고 하산을 결정했습니다.
이제 집으로 귀가 해야지...또한 세상속에서 살면서 순간 순간 오염되어가는 영혼이 각성이 되면 아내와 함께 다시 이곳을 찾을 것을 결심하였습니다.
등산도하고 기도와 말씀과 찬양으로 영혼을 정화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섬기고 도움을 주는 그런 자리에 있기를 원합니다.
산은 아름다운 색깔들로 조화를 이루고 평화롭게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산에서 내리는 물들이 아름다운 소리를 밤새도록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름모를 새들의 노랫소리에 마음이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하도록 하였습니다.
많은 숲속의 식물들과 바람과 햇빛과 소리들로 온통 마음이 즐거웠습니다.
돈과 건강의 문제가 대부분이었고, 신앙의 문제들로 더욱 성숙하고 아름답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많아보였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축복하여주셔야하는것이며 그 축복을 담을 수있는 그릇을 조성하는 것을 위해서도 내 자신이 준비되어야 하는 것임도 ....
명예, 지식, 학위, 권력, 재물, 자녀문제, 부부문제, 나라를 위해, 성도간의 관계...많은 기도의 제목들을 가지고 오른 모든 믿음의 성도들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블로그상에서 만나는 모든 친구들에게 참 행복과 감사 그리고 후회없는 삶의 축복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여러분의 인생의 진정한 행복과 승리를 위해 마음으로 진실하게 기도하겠습니다. 예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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