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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퍼 Bonhoeffer, Dietrich

신학과 학문

by Bliss Yeo 2010. 7. 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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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회퍼
     Bonhoeffer, Dietrich 

  •  
    1906. 2. 4 독일 프로이센 브레슬라우~1945. 4. 9 바이에른 플뢰센베르크.
    독일의 개신교 신학자.
    개요
    에큐메니컬 운동을 지지했으며, 세속세계에서 그리스도교의 역할에 대한 견해로 중요한 인물이다. 아돌프 히틀러를 타도하려는 계획에 가담했다가 투옥되어 처형당했다. 그가 죽은 뒤인 1951년 출판된 〈옥중 서간 Widerstand und Ergebung〉은 그의 신념이 담긴 가장 심오한 글이다.
    초기교육
    아버지 카를 본회퍼가 정신의학 및 신경의학 교수로 있던 베를린대학교의 학문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랐다. 1923~27년 튀빙겐대학교와 베를린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베를린대학교에서는 아돌프 폰 하르나크, 라인홀드 제베르크, 카를 홀 같은 역사신학자들에게서 영향을 받았고, 카를 바르트가 스위스에서 주창한 새로운 '계시신학'에 크게 매료되었다. 비판적 입장에서 바르트에 동조한 그의 태도는 박사학위 논문인 〈성도의 교제 Sanctorum Communio〉(1930, 〈The Communion of Saints〉로 1963년 영역)에 담겨 있는데, 그는 이 논문에서 교회를 사회학적·신학적으로 이해하려고 했다. 〈행위와 존재 Akt und Sein〉(1931)에서는 선험철학과 존재론, 지식과 존재에 대한 칸트 철학 및 칸트 이후의 이론들이 개신교 신학과 가톨릭 신학에 끼친 영향을 추적했다. 1928~29년 바르셀로나에서 독일인 교회의 부목사로 일한 뒤 뉴욕 시에 있는 유니언 신학교에서 1년 동안 교환학생으로 공부하고 1931년 독일로 돌아와 곧 베를린대학교 조직신학 강사로 임명받았다.
    나치에 대한 항거
    1933년 나치가 정권을 잡은 초창기부터 반(反)유대인주의를 공언한 나치 정권에 대한 저항운동에 가담했다. 1933~35년 런던에 있는 조그만 독일인 교회 두 곳에서 목회를 하느라 18개월 동안 독일을 떠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치 정권에 대한 개신교 저항운동의 중심이었던 고백교회의 지도적인 대변자가 되었다. 1935년 핑켄발트(포메라니아)에 고백교회를 위한 신학교를 새로 설립하고 책임자로 임명받았다. 이 신학교는 1937년 정권에 의해 폐교당했지만 1940년까지 위장된 형태로 존속했다. 이 신학교에서 본회퍼는 자신의 책 〈공동생활 Gemeinsames Leben〉(1939)에 명시해놓은 기도의 실천, 개인고백, 공동규율을 실행했다. 이 기간에 산상수훈에 관한 연구서인 〈나를 따르라 Nachfolge〉(1937)를 썼는데, 그는 이 책에서 개신교 교회들(특히 루터파 교회)에서 통용되고 있는 '값싼 은혜'를 비판했다. 값싼 은혜는 하느님이 제한 없이 용서를 베푼다고 믿음으로써 사실상 윤리적인 방종을 은폐하는 태도를 말한다. 본회퍼는 처음에는 이렇게 엄격하고 심지어 금욕적인 모습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이 모습은 훗날 그가 주장한 '그리스도교의 세속성'과 모순되지는 않지만 대조를 이룸). 이 시기에 그가 국제문제에 대해 취한 입장은 평화주의에 가까웠다.
    1931년 케임브리지에서 열린 에큐메니컬 대회에 참석한 뒤 '교회를 통한 국제우호증진 세계연맹'(World Alliance for Promoting International Friendship through the Churches)의 유럽 청년부 간사로 임명받았고, 독일에 민족주의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서도 에큐메니컬 활동에 적극 가담했다. 다른 나라 그리스도교인들에게 독일교회가 벌이고 있는 투쟁의 중요성을 알리려고 노력하던 중 영국 치체스터 주교 G.K.A.의 지지를 받았다. 1938년 변호사인 매형 한스 폰 도나니의 소개로 히틀러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단체를 알게 되면서부터 본회퍼는 점점 더 정치성을 띤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1939년 미국 망명을 고려했으나 뉴욕 시에서 불과 2주 동안 체류하다가 후원자인 신학자 라인홀드 니부어에게 "만일 지금 내 동포와 함께 시련을 당하지 않는다면 나는 전쟁이 끝난 뒤 독일에서 그리스도교인의 삶을 재건하는 일에 참여할 권리가 없게 될 것입니다"라는 편지를 쓰고 독일로 돌아왔다. 그에게 가해지는 온갖 제약에도 불구하고 군사정보국에 위장 취업하여 저항운동을 위한 역할을 계속 수행했는데, 사실상 이 군사정보국이 저항운동의 중심 역할을 했다. 1942년 5월 스웨덴으로 가서 벨 주교를 통해 저항운동가들의 평화협상안을 영국 정부에 보냈으나, 이러한 희망은 연합군의 '무조건 항복' 정책 때문에 좌절되었다. 본회퍼는 1943년 4월 5일 체포되어 베를린에 수감되었다. 1944년 7월 20일 히틀러를 암살하려는 시도가 실패로 끝난 뒤 본회퍼가 암살음모에 직접 관여했음을 밝혀주는 문서가 발견됨으로써 고문을 받고 결국 처형당했다. 수감되기 직전 약혼을 발표했지만 결혼은 못했다.
    윤리 및 종교 사상
    1940~43년 그리스도교 윤리학에 관한 책 1권을 틈틈이 시간을 내어 썼지만 일부밖에 완성하지 못했으며, 그 내용은 사후에 〈윤리학 Ethik〉(1949)으로 출판되었다. 본회퍼는 '두 영역으로 나누는 모든 사고방식', 즉 이원론적으로 교회와 세계, 자연과 은총, 거룩한 것과 세속적인 것을 구분하는 사고방식을 거부했다. 그는 그리스도론(그리스도의 인격과 활동에 관한 교리)에 근거한 통합적이고 구체적인 윤리를 요청했고, 노동·혼인·정부를 창조질서로 보기보다는 하느님이 부여한 역동적인 임무나 기능(위임)으로 보는 윤리를 요구했다. 그리스도교와 휴머니즘이 현대의 전제정치에 대항해 손을 잡는 것을 환영했고, 개신교 사상에서 '자연적인 것'의 개념을 재발견하라고 주장했다. 옥중에서 쓴 글들은 1951년 〈옥중서간〉으로 출판되었는데, 문화적인 생활과 영적인 생활에 대해 두드러지게 많은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며, 본회퍼가 친구이자 훗날 그의 글을 편집하고 전기를 쓴 에버하르트 베트게에게 보낸 편지들에서 펼쳐보인 신학적 주제들 때문에 관심을 끈다.
    그는 르네상스 이래 서구의 세속화 역사를 되짚어보면서 신이라는 가설 없이도 인간이 자기 문제들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점차 키워온 것은 그리스도교가 이제까지 토대로 삼아온 '종교적 전제'가 쇠퇴한 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교회가 인간 지식의 결함들을 찾거나 인간의 연약함을 그리스도교 변증론의 기초로 강조하기보다는 '성인이 된 세계'에서 사는 인간의 성숙함을 긍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세에 치중하고 개인 구원에 몰두하는 '종교'의 껍질을 벗어버리면 그리스도교는 실제로 해방되어 유대교의 뿌리와 마찬가지로 현세를 중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회는 유산으로 물려받은 특권들을 포기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위한 인간'이었던 예수를 본받아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들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상은 후대에 일어난 교회와 목회의 개혁운동들, 영국 울리치 주교였던 A.T.로빈슨이 시작한 '신에게 솔직히' 논쟁, '세속적인 그리스도교' 또는 '복음의 세속적 의미'를 주창하려는 노력들, 1960년대에 일어난 '신 죽음'의 논쟁, 그리고 좀더 다른 관점에서 보면 '희망의 신학'의 등장에 영향을 끼쳤다. 본회퍼의 주요저서들 가운데는 위에 언급한 것들을 제외하고도 〈창조와 타락: 창세기 1~3장에 대한 신학적 해석 Creation and Fall:A Theological Interpretation of Genesis 1~3〉(1933)과 짧은 글들을 엮은 〈전집 Gesammelte Schriften〉(5권)이 있다.
    F. Sherman 글
     
     

     

     

     

    http://www.youtube.com/v/xDi_gtXibeo&hl=ko&fs=1

     

    http://www.youtube.com/watch?v=gSDALZjo588

     

     

    유투브에서 Von guten Machten 검색하시면 다른 노래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희망을 안고 고난의 비탈길을 가파르게 올라가는 존재라고 했는데,

    사순절 마지막 주간의 의미가 님들에게 보람으로 나타나길 바랍니다.

    특별히 이 사순주간에 온 생으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려고 했던

    본회퍼 목사가 순교한 4월에 이 시를 듣는 다는 것은 우리에게 또다른

    주님의 섭리인 것 같습니다.

     

     

     

     

    1944년 7월 20일 카나리스 제독의 사무실에서 발견된 일기장에
    본회퍼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로 인하여 본회퍼는 기소당하고
    1945년 2월 7일 부헨발트 강제수용소로 이관된다.
    4월 9일 그는 사형집행을 당한다.

    Von guten Machten 제목의 시는 본회퍼 목사의 옥중 유고중의 하나이며,

    사형당한 그해 새해에 어머니와 그의 약혼녀에게 바친 그의 마지막 글이자 시입니다.
    이 시는 독일 교회에서 매우 사랑받는 시이며 찬송가입니다.

     

    아마도 본회퍼 목사의 삶이 녹여져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본회퍼 목사가 죽음을 앞두고 감옥에서 쓴 이 시는

    우리에게 신앙안에서의 삶의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 동강에서 풀꽃.

    선한 능력에(Von guten Mächten)

    선한 능력에 충성되고 잠잠히 둘러싸인 채,
    보호되고 위로받는 이 놀라움 속에
    저는 여러분들과 함께 오늘을 살기 원하고
    여러분들과 함께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기 원합니다.

    옛 것은 저희의 심령을 여전히 괴롭히려 하고
    악한 날들에 무거운 짐들이 저희를 짓밟지만,
    오 주님, 저희의 쫓겨난 심령에
    주님께서 예비하신 구원을 주옵소서!

    주님께서 쓰라리고 무거운 고통의 잔을
    가득 채워 저희에게 주셨으므로,
    저희는 그 잔을 주님의 선하고 사랑스런 손으로부터
    떨림없이 감사함으로 받습니다.

    그럼에도 주님께서는 저희에게 이 세상에서 기쁨과
    빛나는 햇빛을 주기 원하십니다.
    그러기에 저희는 지나간 일들을 회상하며
    저희의 생명을 온전히 주님께 맡깁니다.

    주님께서 저희의 어두움을 밝히신 촛불은
    오늘도 여전히 따스하고 고요하게 타오르고,
    그럴 수만 있다면 다시금 저희와 함께 동행하십니다.
    저희가 알기로, 주님의 빛은 밤에 나타나십니다.

    이제 저희 주변 깊은 곳에 고요가 편만할 때,
    저희 주변을 보이지 않게 에워싼 세상에 온전히 울려 퍼지는 소리를
    저희들로 하여금 듣게 하옵소서.
    주님의 모든 자녀들이 소리 높여 부르는 찬양을.

    선한 능력에 놀랍게 감추어져,
    가능할 수 있을 일에 위로받으며 저희가 기다립니다.
    저녁에도 아침에도 또한 너무 분명하게 매 새날에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Dietrich Bonhoeffer, Brevier, 12월 31일)


    Von guten Mächten

    Von guten Mächten treu und still umgeben,
    behütet und getröstet wunderbar,
    so will ich diese Tage mit euch leben
    und mit euch gehen in ein neues Jahr.

    Noch will das alte unsre Herzen quälen,
    noch drückt und böser Tage schwere Last,
    ach, Herr, gib unsern aufgescheuchten Seelen
    das Heil, für das du uns bereitet hast.

    Und reichst du uns den schweren Kelch, den bittern
    des Leids, gefüllt bis an den höchsten Rand,
    so nehmen wir ihn dankbar ohne Zittern
    aus deiner guten und beliebten Hand.

    Doch willst du uns noch einmal Freude schenken
    an dieser Welt und ihrer Sonne Glanz,
    dann wolln wir des Vergangenen gedenken,
    und dann gehört dir unser Leben ganz.

    Lass warm und still die Kerzen heute flammen,
    die du in unsre Dunkelheit gebracht,
    führ, wenn es sein kann, wieder uns zusammen.
    Wir wissen es, dein Licht scheint in der Nacht.

    Wenn sich die Stille nun tief um uns breitet,
    so lass uns hören jenen wollen Klang
    der Welt, die unsichtbar sich um uns weitet,
    all deiner Kinder hohen Lobgesang.

    Von guten Mächten wunderbar geborgen,
    erwarten wir getrost, was kommen mag.
    Gott ist mit uns am Abend und am Morgen
    und ganz gewiss an jedem neuen 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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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on guten Machten '선한 능력으로부터'

     

    선한 힘들에게 놀라웁게 감싸져서,
    평안속에 우리는 무엇이 올지를 기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세요. 밤이나 아침이나
    우리는 매일의 새로운 날에 대해서 확신을 가집니다.

    1.선한 힘들에게 신실하게 그리고 고요히 둘러쌓여,
    보호를 받으며, 놀랍도록 위안을 얻으며,
    그렇게 우리는 이 날을 여러분들과 살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는 새로운 해를 살아가겠죠

    2.여전히 이전 것은 우리를 괴롭게 하겠죠
    여전히 나쁜 날들은 우리를 무겁게 누르겠죠
    오 주님, 우리의 두려움에 흩어진 영혼들에게, 구원을,
    그 구원을 위해 당신의 사랑스런 손길을 우리에게…

    3.그리고 주소서, 우리에게 당신의 그 쓴 잔을
    고난으로 잔 끝까지 가득찬 그 잔을.
    감사함으로, 떨림없이 그 잔을 받습니다.
    당신의 그 선하고 사랑스런 손길로부터…

    4.당신은 우리에게 큰 기쁨을 이 누리에,
    큰 빛을 이 해 아래, 주시고자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전의 지난 것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리고, 온전히 우리의 삶은 당신에게 속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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