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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영적 낙태와 자연유산

진정한 기독교란?

by Bliss Yeo 2014. 2. 1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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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영적 낙태와 자연유산

샤론과 내가 진단을 받는 긴 과정을 시작했을 때 의사들은 먼저 우리들의 신체적인 배경부터 조사했다. 마찬가지로 교회의 황폐함을 진단하는 일도 ‘영적인 배경’을 조사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반드시 던져야 할 두 가지의 질문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회 안에 영적인 낙태가 있었는가? 둘째, 교회 안에 영적인 자연유산이 있었는가?

비유적인 의미에서, 영적인 혹은 교회적인 낙태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않아서 발육되지 못하거나 하나님의 계획에 고의로 불순종함으로 의도한 효과를 거두지 못한 실패를 비롯하여, 때가 차기 전에 조산하도록 강요됨으로써 성숙되지 못한 열매나 결과를 의미한다. 이러한 영적인 낙태는 교회에 흉터를 남긴다. 어느 정도의 성공을 경험한 비전이 있는 지도자에 의해 설립된 교회가 낙태를 경험하게 되면, 그러한 교회는 성공적이지 못한 교회보다도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 교회의 비전이 생명을 맛본 후, 지도력의 결여나 잘못된 결정, 지혜롭지 못한 예산 책정이나 부도덕한 일로 인해 낙태를 경험하게 되면 정서적으로나 영적으로 깊은 혼돈이 야기될 수 있다. 몸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다시 아이를 가지려는 대화가 아니라 회복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연유산은 한 과업이 실패하거나 패배함으로써 전혀 예상치 못한 불행한 결말을 맞이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사람이나 과업, 일들에 적용할 수 있다. 불행하게도 영적인 자연유산은 현대교회들이 당면하는 흔한 문제 중에 하나이다. 교회가 잉태의 기쁨을 경험하고 나서 출산을 경험하지 못하게 될 때, 교회 안에는 원망과 두려움, 쓴 뿌리가 생길 수 있다. 자연유산을 경험하는 교회가 나타내는 정서적, 영적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끈질긴 슬픔, 해결되지 않는 죄의식으로 눌려있는 당치않은 죄책감, 구체적 가르침이나 글들을 통해서 아니면 예언의 은사를 가진 자나 중보기도자를 통해서 답을 찾으려는 해결책을 향한 끝없는 추구, 교회생활의 다른 모든 부분을 가리워 균형 잃더라도 하는 교회 성장에 대한 집착 등.

영적인 낙태 또는 자연유산을 경험했거나 현재 경험하고 있는 교회를 섬기는 데는 특별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열망에 가득 찬 젊은 목회자를 낙태나 유산으로부터 회복되는 과정에 있는 교회로 부임시켜서는 안 된다. 슬픔에 잠긴 그들에게 변화라는 것은 전혀 쓸모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치유가 되지 않은 몸 안에 비전을 심어주고자 하는 시도는 더 많은 상처만을 유발시킬 뿐이다. 교회의 연륜과 본질에 따라 목회자의 반응은 분명히 달라야 한다. 각 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지도자적인 전략과 기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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