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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발성법 강의 노트

찬양신학기도원

by Bliss Yeo 2014. 3. 6.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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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성법 강의 노트

  (발성을 위한 준비와 기본자세)

 

기초공사가 잘된 빌딩을 생각해 보면,

그 빌딩은 안전하고 튼튼한 건물이 될 것이며

장차 아름다운 조형물이 될 자격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기초공사가 부실한 건물은 어떻게 될까?

겉모양이 아무리 번듯하고 화려하더라도 기초가 불안하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며 그 옛날 "와르르 우르르" 아파트처럼 될지도 모를 일이다.

 

노래할 때 "올바른 자세"를 갖는 다는 것은 빌딩에 있어

튼튼한 기초공사를 하는 것과 똑같다 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올바른 발성법이란 올바른 호흡법의 기초 위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고 올바른 호흡법이란

올바른 자세가 갖춰지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성악을 공부하는 몇몇 학생들 중에는 노래할때

자세를 바로 잡는 것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거나

소홀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이들이 간혹 눈에 뜨인다.

그들은 그저 목소리의 색깔이나 소리의 크기에만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그리고 그 목소리가 울려나오고 지탱이 되는 근원인

몸의 자세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편인데 이것은 아주

잘못된 착각인 것이다.

 

소위 요즈음 한창 인기있는 운동선수들,

예를 들면 농구나 야구선수들은 강인한 체력을

기르고 그에 맞는 알맞은 몸으로 다듬기 위해

피눈물 나게 시간을 투자한다.

 

마찬가지로 과학적인 발성법을 터득하고자 하는

성악인들은 적당한 운동을 통해서 자신들의 몸을

끊임없이 다듬고 훈련해야 하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노래부르는 것은 어느 격한

운동 못지 않게 체력과 근육의 단련을 요한다.

 

올바른 발성을 위해서는 성대 자체가 건강하여야 함은

물론이려니와 가창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몸의 근육들,

예를 들자면 복부나 허리 근육 그리고 횡격막 등이

제대로 훈련이 되어야 한다.

기초 체력과 근육의 단련을 소홀히 해결하려 한다면

비만이 되어 보기도 흉해진다.

 

가창에 필요한 것은 지방이 아니라 근육이다.

근육의 단련이 제대로 되어 있으면 허리와 복부를

이용하는 복식 호흡도 원활히 이루어지고

소리의 울림도 탄력이 생긴다.

 

근육은 쓰지 않으면 절대로 발달되지 않는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또한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균형있게

발달된 가창에 필요한 근육을 갖기 위해서

올바른 자세는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

 

자! 여러분, 어떤 악기이건 연주하기 전에 볼바르게

악기를 잡는 것부터 배워야 하듯이

노래를 할 때는 어떤 자세를 갖추어야 할지

생각해 보기로 한다.

 

올바른 자세와 호흡, 그리고 발성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다시 말해서 좋은 자세는 올바른 호흡과 발성에 꼭 필요한 선행조건이다.

이는 성대의 위치를 바로 잡아 줄 뿐 아니라

숨을 쉴 때 그 호흡이 바르게 들어가는 역할을 도와주므로

발성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이다.

 

바른 자세는 근육을 효율적으로 움직이게 한다.

성대가 들어있는 후두 근육의 활동을 제대로 하도록

도와주며 이에 따라 성대 자체의 근육은 노래하기에 적합할 만큼

긴장이 완화되어 편안하게 발성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발성법 강의 노트..2

(발성을 위한 준비와 기본자세)

 

성악가는 항상 자신의 자세를 세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가끔 자신이 편하다고 여겨지는 자세도 가창에 불리할 때가 종종 있다.

이때는 조속히 자세를 교정해야만 하며 실제적으로 자세를 정확히

교정한 후 현저하게 소리가 향상된 학생들을 수도 없이 많이 관찰해 왔다.

 

여러분의 키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큰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라! 척추와 머리를 곧추세우고 가슴과 허리를 쭈욱 펴고

당당하게 서 보라.

노래를 부를 때 여러분의 키가 늘어나는 느낌이 들면 바람직하며

항상 다음의 사항을 체크해 볼 일이다.

 

1. 머리는 어깨 위에 곧추 서 있어야 한다.

   앞으로 쏠리거나 뒤로 젖혀져서는 안된다.

 

2. 가슴의 위치는 높이 고정시키되 편안해야 한다.

   늑골(갈비뼈)도 활짝 열려진 느낌이 들어야 한다.

 

3. 어깨는 약간 뒤로 젖혀진 듯하고 긴장이 없어야 하며

   및을 향하고 있는 기분이 들도록 한다.

 

4. 양 팔은 양 옆에서 자연스럽게 흔들거려야 한다.

   가슴 부분에 자주 손을 올리거나 혹은 뒷짐을 지는 듯한 자세는 좋지 않다.

 

5. 골반 은 갈비뼈 혹은 흉곽 아래에 매달려 있는 듯한 느낌이 좋으며

   이 때 골반의 근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인다.

 

6. 즐거운 마음으로 활기차게 서도록 할 것이며 양쪽 발을 너무 가까이 붙이거나

   뒷꿈치에 무게 중심을 두어서는 안된다. 한쪽 발은 다른 쪽 발보다

   조금 앞에 두어 관중들 앞에 능동적인 자세를 취할 것이다.

 

위의 1, 2, 3번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

머리, 목, 가슴, 어깨는 아주 가까이 연접되어 있는 것이며 이들 모두가 여러분의

척추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머리의 위치는 바르고 곧게 서야 한다.

머리의 위치가 바르지 않으면 당연히 목도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없다.

가끔 학생들 중에는 소리를 앞으로 보내려 하는 마음에 노래하는 도중

고개를 앞으로 지나치게 빼려는 이들이 있다.

이는 당장 목의 근육과 목 주위의 척추(경추골)에 경직을 초래한다.

반대로 고개를 너무 뒤로 젖히면 이 또한 척추를 압박하게 되며

마치 턱이 목을 누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따라서 머리가 앞으로 심하게 돌출되거나 젖혀지는 것은 성악가에게

유해한 습관이며 목의 위치를 바로 하는데도 옳지 않다.

성대가 위치하고 있는 후두는 목 안에 있는 것인데 목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 경직되면 성대는 제대로 활동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성대의 위치도 잘못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

 

* 골반 : 고등 척추동물의 허리부분을 이루며 하복부의 장기를 떠받치고 있는

            깔때기 모양의 크고 납작한 뼈

* 흉곽 : 가슴을 둘러싸고 있는 골격

* 경추골 : 목등뼈, 포유루의 척추의 맨 윗부분

 

 

발성법 강의 노트.. 3.

(발성을 위한 준비와 기본자세)

 

다음은 머리를 심하게 구부려 땅을 쳐다보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무대에서 연주할 때 관객을 쳐다보지 못하고 자꾸 아래만 쳐다보는

이들이 종종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호흡을 하는데 치명적이다.

머리가 땅을 쳐다보면 어깨가 안으로 굽어져 움츠려지고

자연히 가슴의 윗부분이 푹 꺼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숨을 들이마실 때, 푹 꺼진 가슴은

당연히 복부를 압박하게 될 것이고 따라서 복부 근육은

제대로 역할을 다할 수 없게 된다.

 

또한 가슴이 상복부를 압박하게 되면 숨을 제대로 들이마실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노래할 때 턱과 혀에도 심한 긴장을 초래한다.

여러분의 소리는 호흡에 실려 편안하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뻣뻣해진 턱과 혀가 주도권을 잡게 된다.

 

누구나 소리란 호흡에 실려 앞으로 뻗어 나와 야 한다는 것을

상식으로 알고 있지만 올바르지 않은 머리의 자세 때문에 턱이나

혀 그리고 목의 긴장을 가져오고 이로 말미암아 소리는 어두워지고

소리의 울림도 뻑뻑해 지는 것이다.

 

가슴의 위치는 과도할 필요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높이 고정시켜야 한다.

이 위치에서는 양 어깨가 약간 뒤로 젖혀진 느낌이 들게 하는데

물론 군인들의 자세처럼 딱딱해서는 곤란하다.

대부분 우리나라의 성악하는 학생들의 가슴 위치는 충분히 높지 못하다.

 

생각해 보라! 초등하교부터 무거운 가방을 어깨에 둘러메고 다니다 보니

허리를 펼 새가 언제 있었으며 장시간 책상 앞에 눌러 앉아 공부하다 보면

언제 한 번 가슴을 펴고 어깨를 뒤로 젖힐 새가 있었겠는가?

이런 오랜 습관 때문에 척추가 올바르게 서있지 못하고 휘어져 있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으며 이런 학생들에게 가슴을 높이 쳐들고 허리를

펴라고 주문하면 당장 몸이 경직되는 것 같고 불편하다고 호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슴의 위치는 가창시 참으로 중요하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하였지만 가슴을 높이고 고정시켜야만 올바른

호흡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푹 꺼진 가슴은 상복부를 압박하게 되며 이상태에서는 충분히 숨이

몸안으로 들어올 수가 없다.

 

많은 학생들이 호흡 연습을 따로 할 때는 무리없이 잘하다가도

노래만 시작했다 하면 단 한마디에 숨이 갑자기 확 빠져나가

아무리 충분히 숨을 들여 마셨다 하더라도 숨이 찬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바로 올바르지 못한 가슴의 위치 때문인 것이다.

이 상태에서는 횡격막의 근육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며 따라서

노래할 때 양 허리가 지탱하지 못하고 호흡 또한 저장할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되면 여러분이 호흡에서 터득하고자 하는 호흡 조절(Breath control)은

영영 여러분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가슴의 올바른 자세를 유지시킴으로써 허리의 근육이 강화되는 것을

돕도록 할 것이며 어깨가 안으로 굽어지거나 가슴이 일순간에 꺼져 버리지 않도록

끊임없이 경계해야 한다.

 

노래할 때 자세가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필자는 여러분에게 꼭 거울 앞에서

노래할 것을 권한다.

거울을 보지 않으면 자세의 나쁜 습관이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노래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익숙해진 옛날 자세로 돌아와 있기 때문이다.

 

 

발성법 강의 노트.. 4.

(발성을 위한 준비와 기본자세)

 

골반의 위치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분분하다.

어떤 선생냄들은 올바른 자세의 조건으로써 골반과 둔부(언덩이)의

위치를 많이 강조한다.

그들은 노래할 때 양쪽 엉덩이에 힘을 주고 오므라드는 것을 강조하면서

이는 효과적인 호흡을 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그 대표적인 성악가로서는 리사 로마(Lisa Roma)를 들 수 있다.

 

그녀는 발성법의 95%는 호흡법이며 바른 호흡법의 비결은 횡격막

(성악에 사용하는 호흡에 가장 중요한 근육, 흉강 아랫부분과 복강 윗부분의

경계를 이루는 하나의 큰 평평한 근육)의 수축으로 말미암아 복부가 확장되는

것이며 이와 함께 골반 근육과 둔부 근육의 수축과 상승이 동반 되야 한다는

것을 강력히 주장하였다.

 

다시 말해서 가창을 하는 동안 횡격막 근육의 수축으로 인한 복부와 허리 근육의

확장은 필수 불가결한 조건인데 이에 필요한 것은 골반 근육과 둔부 근육의 수축과

상승이며 가창하는 동안 항상 이 두 근육은 확실하게 위쪽으로 떠받쳐진 상태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횡격막, 골반근육, 둔부근육의 활동은 유기적인 연관성이 있으며 횡격막은

골반근육이 밑에서부터 떠받쳐 유지하며 그 골반 근육은 둔부근육이 떠받쳐져서

숨결의 안정된 흐름이 확보된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러한 방법은 여러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여러번 목격하였다.

그러나 여기에 필자의 의견을 첨가한다면 골반 근육과 둔부 근육의 수축과

상승은 횡격막 훈련과 허리 근육의 훈련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서서히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복부와 허리의 근육을 팽창시키려고 과도하게 엉덩이와 골반에 힘을 주면 당장

이들 근육에 긴장이 되고 몸이 경직되기 때문이다. 

 

올바른 자세를 갖기 위해서 근육의 움직임은 자연스럽게 저절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만약 여러분이 왼발에 힘을 주면 왼쪽 엉덩이가 수축되어 단단해지고

다른 쪽은 긴장이 풀어진다. 만약 이 무게 중심을 오른쪽으로 옮기면

저절로 왼쪽 엉덩이에서 오른쪽으로 수축됨이 옮겨질 것이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여러분의 근육은 제 스스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수축되기도 하고 이완되기도 하는 것이다.

 

 

발성법 강의 노트...5

(가창을 위한 준비와 기본자세)

 

다음은 양 발의 위치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연주 상황에 따라 변형이 있을 수 있겠으나 너무 두발을

가깝거나 멀리 벌리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여러분의 몸무게를 뒷꿈치에 두어서도 안된다.

두발의 위치는 앞뒤로 약간의 간격을 두어 서도록 할 것이며

이런 능동적인 자세는 관객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준다.

자신만만하고 활기차게 서도록 하라.

 

양손의 동작은 미숙한 학생들을 비롯하여 기성 성악가들에게도

어렵고 어색한 느낌을 줄 때가 종종 있다.

특히 초보자인 경우, 자기도 모르게 노래를 하는 도중 박자를

손으로 센다거나 지휘를 하기도 하고 가슴팍까지 위, 아래로

흔들어 대는 것을 보면 참으로 민망하다.

 

또한 뒷짐을 지는 듯한 태도도 옳지 않으며 이는 호흡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양 손의 동작은 두드러지지 않아야 한다.

양 옆에서 마치 어깨에 편안하게 걸려 아래를 향하는 것이

제일 세련된 팔의 자세이고 가끔 노래의 표현을 위해

양손을 가볍게 잡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곡의 내용과 관계가 없는 소위 컨트롤되지않은 손동작은 금물이다.

 

턱은 귀의 앞부분 즉, 관자 밑에서 두개골에 연결되어 있다.

턱은 가창시 힘이 들어가거나 무겁게 느껴져서는 곤란하다.

턱의 올바른 위치는 하품할 때의 느낌을 생각해 보면 된다.

턱을 아래로 편안히 떨어뜨리고 약간 양쪽 귀(관자 쪽으로)

쪽으로 당겨지는 듯한 느낌이 들면 바람직하다.

 

노래할 때 턱은 너무 많이 벌리거나 턱이 앞으로 돌출된다면

당장 목이나 성대에 긴장이 오며 소리의 울림도 나빠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발성시 다양한 모음을 사용하여 아래 턱을 움직여가며 발성하여 보고 

또 "야 야 야" 등 [j]를 이용한 발성도 턱이 느슨해지는 연습에 도움이 된다.

 

혀처럼 조절하기 힘든 기관도 없다.

혀는 노래를 부를 때 방해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바른 위치와

모양을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혀의 위치 또한 사람마다 의견이 조금씩 다르다.

우선 혀를 이 위에 놓고 노래해서는 안된다.

소리가 부자연스러워지기 때문이다.

 

혀 끝은 아랫니의 안쪽으로 가볍게 닿게 끔 놓고 혀의 뒷쪽은 긴장이

풀려있고 유연해야 한다.

혀의 중앙이 홈이 파여 마치 물대야 같은 모양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이가 많으나 억지로 이렇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에 필자는 반대의 의견을 가지고 있다.

자칫하면 혀를 누르기가 쉽고 이는 고음역으로 갈수록 이 홈의 모양이 없어지고

평평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고음역을 주로 소리내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나 테너들의 혀를 관찰해 보면

아주 평평하게 입안에 누워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가창 중에 혀끝이 흔들리거나 뒤로 말리면 옳지 않으며 아래 턱이 덜덜 떨리는 것도

보기에 좋지 않다.

혀나 턱은 노래할 때 되도록이면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야 이상적이다.

앞서도 언급하였지만 턱이나 혀에 힘이 들어가 턱이 잘 떨어지지 않거나

혀가 귿어지면 호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또한 반대로 가슴이나 복부,

어깨 그리고 척추 등의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호흡의 균형이 깨지면서

턱과 혀가 긴장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여 둔다.

 

 

발성법 강의 노트...6

(가창을 위한 준비와 기본자세)

 

다음엔 연주에 임하는 마음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본다.

연주를 앞둔 연주가의 마음은 누구나 초긴장 상태이다.

그러나 이때일수록 열려진 마음과 긴장을 수용하는 낙관적인

태도를 갖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신경과민과 공포심은 몸과 마음을 위축시켜 올바른 몸의 자세를

샂추는 데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필자는 무대 공포 때문에 긴장을 많이 하는 학생들에게

되도록이면 연주할 때 곡에 몰입하고 곡으로 표현하는 훈련을

할 것을 충고하고 싶다.

무대 공포증이란 대부분의 경우 오랜 반복된 경험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요령도 생기고 나아진다고 생각된다.

 

곡의 몰입이라함은 가사의 내용에 따라 얼굴표정 등을

통해 자신의 느끼는 바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여러분의 관객은 여러분의 부정적인 태도나 의미없는 듯한

수동적인 연주는 단박에 알아차리며 그순간 무대 위에서

연주의 생명력은 사라지고 만다.

 

얼굴 표정을 통한 표현이나 진솔한 마음의 전달은 역시 오랜 훈련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매번 연주를 통해서 능동적인 마음 자세를

기지고 노력한다면 점차 나아질 것이며 관객이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관객과 감정을 교환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관객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훌륭한 연주가가 되리라 생각해 본다.

 

올바른 자세란 올바른 호흡법을 위해서는 아주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여러번 강조하였고, 이는 끊임없는 몸의 단련, 특히 근육의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하고자 한다.

아무리 호흡을 충분히 하여 복부가 풍선의 가운데 토막마냥

뚱뚱하게 부풀었다 할지라도 근육이 이를 지탱해 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가창에 알맞은 근육의 단련을 위해서 운동을 할 것을 권한다.

수영, 댄스, 등산, 테니스, 라켓 볼 등 모두가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운동들이다.

현대 무용은 특별히 유연하고 우아한 몸동작을 갖게 해 주고

몸의 균형과 근육 훈련에도 좋다고 생각한다.

수영과 테니스 등은 좀 격한 운동이긴 하지만 호흡과 횡격막 훈련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어떵 운동이건 너무 수월해서는 큰 효과를 얻기가 힘들고 약간 숨이

찬 듯해야 폐활량의 증가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횡경막 강화에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과도하게 무거운 것을 들어야 하는 역도 같은

운동은 오히려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자칫하면 어깨나 목 등의 근육이 경직되기도 하며 척추가 과도한 압박을

받아 손상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계속적으로 움직이면서 하는 운동이 훨씬 효과적이다.

 

이상은 가창에 올바른 몸의 자세에 대해서 세밀하게 살펴보았다.

여러번 반복하여 읽고 실제로 거울 앞에서 꾸준히 연습해 보도록 한다.

거울 앞에 서서 여러분 자신에게 질문을 던쳐 보라

"댁의 그 자세 보면 관객이 표를 사겠어요?" 라고....

 

발성법 강의 노트7.

(호흡으로 소리만들기)

 

왜 호흡을 하지 않으면 인간은 살 수가 없을까?

인간을 포함해서 모든 살아있는 동물들은 산소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숨을 들이마실 때 페에서 산소를 취하고 그 산소는 모세혈관을

통하여 순환되면서 우리 몸안에 있는 영양소를 산화시켜 에너지를 만든다.

그때 에너지와 함께 이산화단소가 생기는데 그것은 숨을 내 쉴 때 몸밖으로

빠져 나간다. 따라서 호흡의 제일 중요한 기능은 피의 순환을 통하여 산소를

이용하여 에너지를 얻는 것이다.

 

또 하나는 중요한 호흡의 기능이 있다.

호흡은 소리를 내는데 없어서는 안될 첫번째 조건인 것이다.

우리는 말할 때나 노래할 때 날숨(내쉬는 숨)을 이용한다.

우리의 몸안에 있는 피를 순환시킨 후에 이산화 탄소 등

노페물을 날숨에 실어 내보낸다.

 

이때 그 날숨을 가지고 소리를 만들기 위하여

사용한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신의 섭리라고 생각되어진다.

즉 사람은 호흡을 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으며 또한 호흡없이는 소리를

낼 수 없는 것이다.

 

모든 성악가들은 호흡법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호흡은 몸에 이상이 없고 건강하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노래할 때는 평상시보다 숨을 충분히 깊게 들이 쉬어야 한다.

다듬어지고 매끄럽고 부드러운 소리, 때로는 고요하게 때로는 격렬하고

감명적인 최고음이 되어도 발성이 전혀 무리하지 않게 이루어지려면

즉, 레가토 창법을 익히며 노래를 단순하고 자연스럽게 하기 위한

발성법을 터득하려 한다면 올바른 호흡법을 익히는 것이 필수

불가결한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잔재주로 노래하는 성악가가 되느냐" 혹은

"전문적인 성악가가 되느냐"의 중요한 갈림길이 된다.

 

앞서 언급했듯이 호흡이 없이는 소리를 낼 수 없다.

우리가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코로 입으로 숨을 쉬게되고

그 숨은 기관을 지나 페에 도달하면 모세혈관으로 산소를

공급하고 난후 이산화탄소를 다시 날숨을 통하여 내보내게 되는데

이때 다시 기관(척추 동물들의 목에서 페로 이어지는 관.숨쉴 때에

공기의 통로가 됨)을 지나 후두(인두에 이어져 기관을 잇는 호흡기의 한부분)에

도달하면 그곳의 성대를 진동시켜 소리가 생성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충분히 숨을 깊게 들이마시는 것(흡기)과 또한 그 숨을 다시 내보낼 때(호기)

올바르게 소리로 전환되어야만 가창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호흡법이며

이런 호흡법을 밑받침으로 가창력이 향상되는 것이다.

 

 

발성법 강의 노트 8

(호흡으로 소리 만들기)

 

가끔 오랫동안 성악을 배우고 훈련을 쌓아온 대학원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전혀 호흡하는 기법에 대해 무지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이런 학생들의 경우 호흡에 관련된 근육들이 오랜동안의 훈련으로 인하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단련되어 있을 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이들의

근육들은 균형이 잡혀져 있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이렇게 뛰어난 음색과 성악에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처음부터 호흡에 필요한 올바른 근육 훈련을 받았다면 얼마나 가창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며 또 쉽게 빨리 기량이 향상, 발전 되었을까를 생각하며 무척 안타까운 심정이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 학생들을 가르쳤던 그 전의 선생님들을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호흡법은 실로 공부하기에 지루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선생님에 따라서는 소리를 무리없이

올바로 내다보면 호흡에 대한 근육은 저절로 올바른 방향으로 잡혀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학생들도 또한 일단 렛슨실에 들어오면 당장 소리를 탄력있고 아름답게 만드는 데만 관심이 있지

"호흡이 어떻느니", "허리나 골반, 엉덩이를 어떻게 해야 하느니"하고 장황하게 늘어놓다 보면

당장 하품을 할 지도 모른다.

 

필자는 이럴 경우에 선생님들이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생님들은 호흡에 관한 지식 즉, 호흡에 관련된 근육과 그들의 작용 그리고 호흡법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다 알아야 한다.

 

그들은 어린 학생들에게 처음부터 횡격막이니 복부 근육이니 늑골근육이니 하는 말을

늘어놓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선생님들은 적어도 학생들이 노래할 때 그들의 근육과 신경조직이 제대로 움직이고

작용하는지를 신경을 곤두세우고 관찰해야 한다.

 

하지만 점차적으로 학생들에게 호흡에 관한 근육의 운동방향과

신체의 반응을 알려주는 것은 필요하다.

그래야만 학생들은 노래를 처음 배우는 순간부터 호흡과 발성을 연결시켜

노래하는 습관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갓 사춘기에 접어든 성악을 배우는 학생들에게도 적용되는 것으로써

아직 고등학교 문턱에도 가지 않은 어린 중학생들도 성악을 시작할 때부터

올바른 호흡의 습관을 들이면 그들은 그들 스스로 노래할 때 호흡을 생각하며

그들의 근육의 움직임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컨트롤 하는 것을 많이 관찰해 왔다.

 

가창에 적합한 자연스런 호흡법을 터득한 학생들은 애초부터 나쁜 발성 습관으로 부터

멀리 떨어져 있을 수 있고 수월하고 바람직하게 그들의 기량을 발전 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발성법 강의 노트 9

(호흡으로 소리만들기)

 

만약 학생이 매일 10~15분 정도만 호흡법을 꾸준히 연습한다면

점차 호흡에 대한 올바른 습관이 몸에 익숙해질 뿐만 아니라

노래를 부를 때 잘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학생의 호흡의 방법이 계속 향상이 되지 않는다면,

예를 들자면 숨을 쉴때 어깨와 가슴이 들썩거린다거나

혹은 노해하는 도중 가슴이 푹 꺼져 키가 줄어든다는 느낌이

든다거나 혹은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옆구리가 단숨에 주저앉아

버리는 등 자세가 자꾸 흐트러지면 학생이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증거이다.

 

따라서 가창 실력 또한 근본적으로 향상이 되지 않으므로

렛슨 시간을 할애해서라도 꼭 고쳐야 하며,

호흡법이 실제로 노래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자주 시범을

보이며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 연습을 시켜야 한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어린 학생들에게 호흡에 적합한 자세를

갖추라고 지시를 하면 평상시에 몸에 배인 습관 때문에

처음에는 무척 불편해 하나 점차로 호흡이 실린 안정된

소리를 내게 되고 음색도 좋아짐에 따라 나쁜 자세도 교정이 되고

자신감있게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된다.

 

여러분이 진정으로 가창에 올바른 호흡법을 터득하고자 한다면

호흡에 관한 지식을 습득해야 함은 물론이고 호흡법을 향상시킬

수 있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그러므로 필자는 우선 최소한의 호흡에 꼭 필요한 근육에 관한

지식, 또한 복식호흡과 늑골호흡이란 무엇이며 어떤 방식으로

호흡을 하는 것이 가창에 가장 효과적인가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여러 호흡법의 훈련 방법 그리고 컨트롤(Breath Control)

등에 관해서 언급하고자 한다.

 

발성법 강의 노트 10

(호흡으로 소리만들기)

 

사람의 호흡 운동은 어떻게 일어나는 것일까?

사람의 호흡운동을 조절하는 기관은 뇌이다.

뇌로부터 오는 지령(message)은 횡격막을 수축시켜 흉곽(가슴을 둘러싸고 있는 골격,

흉추,흉골,늑골로 이루어짐)을 즉 가슴통을 확장시킨다(폐는 근육이 없으므로 스스로 공기를

빨아들이거나 내보내는 운동을 하지 못한다.)

 

흉곽이 확장되면 폐가 팽창되고 대기의 압력에 비하여 폐 속의 압력(기압)이 크게 떨어져서

공기가 폐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우리가 숨을 들이 쉴때는(흡기 혹은 들숨이라고 함) 횡격막이 밑으로 내려가고

늑골이 위로 올라가면 흉강이 넓어지고 흉강(가슴 속, 흉곽의 내부)의 기압이 낮아지게 되어

그 결과로 폐가 부풀면서 공기가 폐 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숨을 내쉴 때는(호기 혹은 날숨) 횡격막이 위로 올라가고 늑골이 아래로 내려가면

다시 흉강이 좁아지고 흉강의 기압이 높아지게 되며 그 결과 폐가 줄어들면서

공기가 몸 밖으로 빠져 나간다.

 

숨을 쉴 때 가장 중요한 근육은 횡격막이다.

이 횡격막은 마치 밥공기를 엎어 놓은 듯한 모양으로 흉강과 복강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횡격막은 반은 근육, 반은 인대(척추동물의 뼈와 뼈를 잇는 끌모양의 결합 조직)

로 되어 있다.

 

횡격막의 윗 쪽에는 폐, 심장, 식도가 있고 아랫쪽에는 간장, 비장, 위, 장 등이 있다.

그리고 식도와 대혈관이 횡격막을 윗쪽에서 아랫쪽으로 관통하고 있다.

횡격막이 수축했을 때는 편평해져서 흉강이 넓어지고 이에 따라 폐가 확장되면서

공기가 들어온다.

 

이와 동시에 복강내의 여러 장기(내장의 여러 기관)가 복부 앞과 아래 방향으로

눌림을 받아 복부가 팽윤하게 된다.

많은 성악인들은 숨을 들이쉴 때 복부가 앞으로 나오는 것이 막연히 횡격막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숨을 들이쉬게 되면 횡격막이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에 횡격막 및에 있는 복부의

장기가 아래 쪽으로  밀려간다.

그러면 횡격막에 의해 밀려 내려온 복부의 장기는 어디로 갈 것인가?

등 쪽에는 척추와 단단한 근육이 아래 쪽에는 골반이 있다.

그러나 옆구리와 앞의 복부는 탄력있는 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므로 이것이 팽윤되는 것이다.

 

숨을 내쉴 때는 다시 횡격막 수축이 정지되면서 원상태로 올라가고 복부의 팽윤 또한

감퇴되어진다.

이것이 바로 복식 호흡이다.

 

발성법 강의 노트 11.

(호흡으로 소리만들기)

 

어떤 선생님들은 렛슨을 할 때 횡격막에 손을 얹어 보라고 가끔 애기를 하는데

이것은 옳지 않은 표현이다.

왜냐하면 횡격막이란 몸 안에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말인즉 복부의 앞, 즉 가슴뼈 바로 밑에 있는 상 복부에 손을 얹어 놓으라는

것인데 이부분을 명치(Epigastrium:사람 몸의 가슴뼈 아래 한 가운데의 오목하게 들어간 곳)

라고 부르며 이부분이 횡격막의 운동을 손쉽게 감지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학생들이 가끔 연주를 바로 앞두고 식사를 배불리 하는 것이 옳으냐는 질문을 하는데

이는 현명치 못한 일이다.

왜냐하면 충분히 호흡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음식을 꽉 채우고는 동시에 공기를 충분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러므로 적어도 연주하기 수시간전에 식사를 충분히 하여 기력을 돋우고

횡격막이 및의 하복부의 장기를 누를 때 복벽은 울린 장기들이 앞으로

나올 수 있도록 너무 긴장이 되지 않도록 편히 두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좋은 자세란 가슴의 위치가 높으며 아랫배는 약간 당기듯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말이 어린 학생들에게 가끔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

어린 학생들에게 '충분히 깊에 숨을 쉬라'고 얘기하면 가슴을 심하게 들어 올리고

아랫배를 너무 심하게 안으로 끌어당겨 움직일 수도 없을 만큼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자세에서는 결코 숨을 들이 쉴 때는 절대로 가슴과 어깨의 위치가 움직여서는 안되며

횡격막과 복부만이 움직여야 한다.

 

또한 앞으로 툭 튀어나온 복부도 바람직하지 않다.

하복부는 탄력성이 있게 약간 긴장되어 있는 것이 좋고 상복부는 횡격막의 운동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중요한건 복부 근육은 횡격막이 충분히 내려올 수 있도록 횡격막의 운동을 방해해서는 안된다.

 

횡격막은 숨을 들이 쉴 때 관여하는 근육으로써 호흡에 아주 중요한 근육인 것은 사실이지만

횡격막의 운동만으로는 호흡이 충분하지 못하며 더욱 충분한 호흡을 얻기 위해서는

늑골(갈비뼈)의 힘을 빌려야 한다.

횡격막 호흡으로는 흉강이 상하로만 확대되지만 숨을 쉬게 되면 늑골의 운동으로 말미암아

흉강의 전후방은 물론 옆구리도 확대된다.

 

숨을 들이쉴 때 옆구리(갈비뼈의 아래 부분)에 양손을 얹어 놓으면 옆구리가 벌어지는 것을

감지할 수 있는데 이는 우리가 숨을 들이쉬면 흉강이 상하로 확대 될 뿐 아니라

전후 좌우로까지 확대된댜는 증거이다.

 

사람의 늑골(갈비뼈)은 뒤로는 척추, 앞으로는 흉골(가슴뼈)에 연결되어 있으며

늑골사이의 근육에 의해서 약간 움직일 수 있다.

늑골(갈비뼈)은 전부 12대가 있으며 최초의 7개는 직접 흉골(가슴뼈)에 제8,9,10번째의

늑골은 제7 늑골의 힘을 빌려서 간접적으로 흉골에 부착되어 있으며

제11,12번 째의 늑골은 가슴뼈에 도달하지 못하고 유리되어 있다.

 

이들 늑골들은 숨을 들이쉬게 되면 흉강(가슴통)의 앞과 뒤는 물론 측방(양 옆구리)으로

운동하여 흉강을 확대시키는 것이다.

늑골 사이에는 근육이 있는데 이를 늑간근(갈비뼈 사이의 근육)이라고 하며

외늑간근과 내늑간근이 있다.

 

외늑간근은 늑골을 올리는 역할을 하며 숨을 들이쉴 때(들숨)에 관여하고 내늑간근은

늑골을 내려서 날숨(내쉬는 숨)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았으며 이들 근육들의

역할에 관하여는 아직도 세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발성법 강의 노트 12.

(호흡으로 소리만들기)

 

특히 내늑간근은 노래할 때 중요한 길고 균일한 날숨을 내보내는 데

관여된다고 알려져 있다.

외늑간근은 숨을 들이쉴 때(들숨) 늑골을 들어올려 흉골(가슴뼈)을

앞으로 밀어내며 이에 따라 옆구리도 같이 확장된다.

 

따라서 늑골이 외늑간근에 의하여 들려 올려짐에 따라 흉강은 좌우(옆구리 방향)

및 전후의 방향으러 확대되는데 이것이 바로 늑골(갈비뼈) 호흡이다.

우리가 평상시에 말할 때나 노래할 때 두가지의 호흡 즉, 횡격막 호흡과

늑골 호흡이 동시에 행하여지고 있다.

 

여러분이 노래할 때 한 손은 옆구리에 한 손은 명치에 얹어 놓고 숨을 들이마셔 보라.

동시에 옆구리와 복부가 늘어나는 것이 느껴지면 늑골호흡과 횡격막 호흡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이며 항상 유심히 체크해 볼 것이다.

 

덧붗여 S. 마르케지(S.Marchesi)의 의견을 소개하고자 한다.

마르케지는 늑골 호흡의 부작용에 대하여 경고하고 있는데 이 역시 많은 학생들이

혼동을 하고 호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이므로 언급하고자 한다.

즉 늑골 호흡을 할 때 갈비뼈가 위로 올라간다는 것을 혼동하여 어깨가 심하게 위,

아래로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늑골 호흡을 할 때는 흉강이 전후와 옆구리 방향으로만 확장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고 어깨나 가슴의 위치는 숨을 들이쉴 때나 내쉴 때나 변동이 없어야 한다.

늑골호흡을 할 때는 어깨로 하는 호흡이 되어서는 안되며 항상 횡격막 호흡을 도울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늑골호흡의 파트너는 어깨 호흡이 아니라 횡격막 호흡이다.

이번 달 강의에서는 들숨에 관계되는 근육 즉 횡격막과 외늑간 근육에 대하여 다루었으며

그들의 작용은 물론 복식호흡과 늑골호흡에 관하여 살펴보았다.

 

여러분에게는 약간은 생소한 해부학적 지식들이지만 발성법에 관련된 최소한의 중요한

내용이므로 반복해서 읽기를 권한다. 참고로 위 내용은 중학교 2학년 생물 교과서를

참고했음을 밝혀둔다.

여러분이 튼튼한 발성법의 기초를 터득하기를 원한다면 자신의 신체에 대하여 알아야

하며 본 강의가 이러한 계기가 됐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이다.

 

감기가 걸려 병원에 가게 되더라도 병원 벽에 걸려있는 인체 해부도를 무심히 지나칠 게

아니라 횡격막이 어디에 있는지 주의깊게 한번 체크해 보고 의사선생님께도 모르는 것이

있으면 용감하게 질문할 수 있는 열성을 갖기를 바란다.

 

발성법 강의 노트 13.

(좋은 호흡과 나쁜 호흡)

 

성악가에게는 합창지휘가 항상 말을 많이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한마음이 되어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고 또 그 곡을

듣는 즐거움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합창의 매력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합창지휘를 하며 솔로만 노래하는 성악가로서는 경험해 볼 수 없는 귀중한 것들을 배운다.

우선 중세, 바로크, 고전, 낭만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실로 방대한 양의 교회음악을

실전을 통하여 접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성부에서 울려나오는 독창적인

선율과 화음을 듣고 이해함으로써 한 성부의 선율에만 익숙해진 귀를 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물론 합창 지휘자로서 많은 고충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 교회 성가대원은 60명에서 70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20대의 청년부터

60대의 나이 지굿하신 장로님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대부분 성악훈련을 받은 적이 없는 아마추어들이다.

 

이런 제각각의 소리들로부터 조화로운 화음과 정확한 음정을 이끌어 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자칫하면 "소음"들의 합창이 되기가 십상이다.

성가대원들 중에는 음악에 열성인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성가대에 나오면

사람들과 만나서 애기하는 것이 즐겁고 또 거기에다 노래까지 하니

더 즐겁다는 식의 낙천적이고 재미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연습은 10시부터인데 정각 10시가 되면 머리가 희끗하신 권사님들과 장로님들께서 먼저 모이시고

10시 15분쯤 돼야 갓난애 딸린 젊은 집사님들과 잠 덜깬 청년들이 허겁지겁 달려온다.

속으로는 부글부글 끓고 걱정이 되어 애가 타지만 정확하게 10시가 땡치면 모인 인원에

상관치 않고 발성 연습을 시작한다.(암만 시간이 모자라도 발성연습은 꼭 한다.)

 

문제의 발성연습 시간은 툭하면 성가대원들의 커피타임이나 화기애애한 잡담시간이 되기가

십상인데 나는 짧은 시간일 망정 이 시간을 강도높게 발성을 연습시킨다.

 

우선 커피잔을 내려 놓게 하고 양손을 겨드랑이 밑 갈비뼈 부근의 양 옆구리에 놓게

한다음 다섯을 셀 동안 숨을 들이키게 하고(양손이 늘어나도록) 잠시 멈추게 한다음 "슈~"

소리와 함께 열을 셀동안 숨을 천천히 내뱉게 한다.

가슴이 푹 꺼지거나 숨을 쉴 때 어깨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거나 등을 의자에 기대면

가차없이 지적해서 바로 잡는다.

 

이런 식으로 호흡을 10번 쯤 반복하게 한다음 연이어서 그 동작과 함께 간단한 스케일과

스타카토 발성을 시킨다.

이 호흡법을 사용하여 발성에 열중하다 보면 어느새 제각각이던 청년, 권사님, 장로님,

집사님들의 소리가 하나로 모아지고 납작한 소음에서 부드러운 울림을 가진 근사한

소리로 바뀐다.

 

올바른 자세와 호흡이 갖춰지는 순간, 성가를 연습할 준비가 된 것이다.

 

발성법 강의 노트 14.

(좋은 호흡과 나쁜 호흡)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기 위해서는 올바른 호흡법을 터득해야 하며 올바른 호흡법은

올바른 자세를 갖추지 않고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학생들에게 호흡법을 가르치다 보면 너무도 많은 개인차가 있으며 받아들이는 것도

다양하며 문제점 또한 학생들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학생들은 쉽게 노래를 부르나 숨이 너무 짧고 어떤 학생들은 숨을 쉴 때 어깨와

가슴을 심하게 들썩거려 키가 줄었다 늘었다 하고 또 어떤 학생들은 긴 숨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소리를 형편없이 작게 내기도 한다.

 

그 중에도 제일 나쁜 것은 호흡법에서 제일 어려운 단계인 호흡조절(Breath Control)을

연습하다 보면 성대와 목에 긴장이 생기고 근육이 굳어지는 등 성대를 손상시키는 것이다.

학생들의 선생님이 나름대로의 기막힌 호흡법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일률적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한가지 방법을 고수하고 적용시키려 한다면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망칠 수도 있다.

 

따라서 선생님은 호흡헙에 관한한 학생 개개인의 문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볼 줄 알아야

하며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호흡의 과정에 대하여 철저히 이해하여야 한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노래할 때 사용되는 몸의 근육들을 단련하고 강화시키는 방법을

가르쳐야 하며 또 호흡을 할 때 그들 근육들(횡격막, 흉곽의 근육, 복부근육)이 서로 어떤

관련이 있고 어떻게 조정되는지를 실제로 느끼게 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과 훈련을 끊임없이 계속함으로써 학생들은 진정으로 자신들의 노래에

도움이 되는 좋은 호흡법과 해서는 안될 나쁜 호헙법의 개념을 서서히 정립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의 강의는 호흡법에 관한 올바른 판단력을

키우는데 있어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다.

 

호흡하는 방법은 주로 3가지로 나누어지며 그것은 1.어깨 호흡 2.갈비뼈(늑골)호흡

3.횡격막 혹은 복식 호흡이다.

 

어깨 호흡은 성악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면 해서는 안될 나쁜 호흡법이라고 모두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어깨 호흡을 하는 사람들은 숨을 들이마실 때 어깨와 가슴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며 노래하는 중간에 숨을 쉴 때마다 숨소리가 크게 들리고

몇 소절만 노래를 불러도 100m 달리기를 끝낸 달리기 선수들처럼 기진맥진 해 한다.

 

어깨 호흡은 비효율적이다. 이것은 공기가 너무 빨리 폐안으로 들어와 폐의 윗부분만 겨우 채운다.

따라서 노래하는 사람은 공기가 급속하게 빠져 나가는 것을 조절할 수가 없다.

또한 보기에도 좋지않다.

 

성악가가 노래할 때 가슴이 푹 꺼지면 어깨도 축 처지며 따라서 자세도 나빠진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쉼에 따라 키가 늘었다 줄었다 하므로 관중들이 볼 때 자세가

불안정하고 자신감이 없게 보인다.

 

어깨 호흡은 성대의 근육에 긴장을 초래한다.

숨을 쉴 때 어깨가 올라가면 노래할 때 사용해서는 안될 어깨의 근육들을 사용하게

되므로 목에 긴장을 가져온다. 또한 어깨 호흡을 하면 가슴이 위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노래에 제일 중요한 복식호흡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발성법 강의 노트 15.

(좋은 호흡과 나쁜 호흡)

 

늑골호흡은 숨을 들이마실 때 늘골(갈비뼈) 사이에 근육의 운동으로 인해

흉강(가슴통)의 앞과 뒤는 물론 옆구리까지 확장되는 것을 말한다.

 

숨을 들이마실 때 겨드랑이 밑의 양 옆구리에 손을 얹으면 양손이 옆으로

벌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늑골호흡을 한다는 증거이다.

특히 어떤 선생님들은 늑골호흡을 할 때 등이 같이 확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을 굉장히 강조한다.

왜냐하면 숨을 지탱하고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여기에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노래할 때 늑골호흡은 아주 중요하며 이것은 복식호흡과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호흡의 조절(Breath Control)은 얼마나 갈비뼈가 오랫동안 주저앉지 않고

버텨주느냐에 달려 있다.

 

횡격막 또는 복식호흡은 성악인이라면 누구나 가창에 가장 중요하고 보편적인

호흡법이라고 말한다.

횡격막은 우리 몸 안의 근육 중 강력한 근육의 하나이며 숨을 들이마실 때 가장

중요한 근육이라고 할 수 있다.

 

횡격막은 흉강과 복강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따라서 횡격막이 수축했을 때는

편평해져서 흉강이 넓어지고 이에 따라 페가 확장되면서 공기가 들어온다.

이와 동시에 복강 내의 여러 장기가 전하방으로 눌림을 받아 복부가 팽윤하게 된다.

 

숨을 내쉬면 횡격막 수축이 정지되면서 원상태로 올라가고 복부의 팽윤 또한 감퇴

되어진다. 이것이 횡격막 또는 복식호흡이다.

우리가 노래할 때는 충분히 숨을 들이마셔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횡격막과 복식호흡

뿐만 아니라 늘골호흡도 같이 병행해야 한다.

 

횡격막 호흡으로는 흉강이 상하로만 확장되나 늑골호흡을 통해서 흉강의 전후방은

물론 옆구리까지 확장되기 때문이다.

 

다음은 호흡의 유지(support)와 조절(control)에 관하여 언급하고자 한다.

노래란 평상시의 대화를 할 때보다 훨씬 힘있는 소리를 내야 하고 음정은

광범위하며 셈여림이나 색깔또한 다양함을 요구한다.

따라서 노래는 자연스러운 호흡만으로는 불충분하며 노래에 필요한 호흡의

근육들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줄 알아야 한다.

 

호흡의 조절이란 소리가 오랫동안 흔들리지 않고 균일함을 유지해야 하며

숨을 들이마실 때 가슴의 위치는 높아야 하고 옆구리도 동시에 확장되어야 하며

복부가 딱딱하지 않아야 횡격막이 충분히 내려올 수 있다.

 

다음은 숨의 낭비가 없어야 한다. 숨이 짧은 성악가의 경우 숨을 들이쉴 때 최대한으로

흉강을 확장시켜 과도하게 숨을 들어마셨다 할지라도 첫번째 말에 숨이 다 빠져 나가며

흉곽이 무너진다.

 

이는 호흡조절에 실패한 경우인데 갈비뼈가 주저앉으면 복부근육과 횡격막 사이의

지렛대가 무너져버리는 것과 똑같은 것이므로 균일하고 지속적인 날숨의 조정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노래하는 도중에도 흉곽은 마치 숨을 들이마실 때처럼 오랫동안 지탱되어야만 복구근육이

수축되는 동안 되도록이면 천천히 횡경막이 이완되어 긴숨을 유지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덧붙여 호흡조절의 기술은 소리를 자유스럽고 편안하게 내는 법을 터득한 다음에 배워야 한다.

왜냐하면 숨의 조절은 횡격막과 늑골 그리고 복부의 근육간에 균형잡힌 반동작용

(Muscular Antagonism:어떤 근육이 운동을 하면 그 근육에 대항하여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근육의 성질)

으로 인해 이루어지는 것인데 잘못할 경우 성대에 무리한 공기의 압력이 가해지면 긴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두강의 근육이나 목근육이 충분히 발달되지 않은 어린 학생들에게는 성대에 대한 무리한

압력과 긴장은 치명적일 수 있다. 근육이 긴장이 되고 굳어지는 것은 올바른 호흡법의 적이며 너무

무리하게 숨을 폐 속에 집어넣으려고 욕심을 부리는 것도 무익하며 이 역시 성대근육에 긴장을

준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발성법 강의 노트 16.

(좋은호흡과 나쁜호흡)

 

성악 선생님들은 성대에 과도한 긴장을 배제하고 균일한 날숨을 오랫동안 유지시키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상상적인 표현을 쓴다.

"허리에 공기의 쿠션을 두른 것 같은 느낌을 가지라" 혹은 "마치 물위를 걷는 듯한

발랄한 느낌으로 노래하라" 또는 "노래하는 도중 숨을 들이마시는 느낌을 유지하라" 등이다.

 

필자는 이 중에서도 "노래하는 도중 숨을 들이마시는 느낌을 가지라"라는 표현을 가장 잘 쓰는 편이다.

가슴을 높이 고정시키고 "충분히 숨을 쉰다음 마치 하품을 하는 기분으로 노래하면 마치 숨이 몸안으로

빨려들어오는 느낌이 들며 갈비뼈도 기분좋게 옆으로 늘어나는 듯하다.

여러분도 실험해 보길 바란다.

 

호흡법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호흡법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우리는 호흡에 관계하는 근육을 매일 운동을 통해서 단련시켜야 한다.

다시 말해서 호흡조절은 근육의 훈련을 통해서만 이루어 진다.

 

이에 적합한 운동으로는 빨리 걷기, 수영, 테니스, 자전거 타기, 발레 그리고 줄넘기 등이 있다.

그 밖에 호흡법을 향상시키는 많은 방법들이 있겠으나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방법들 중에 하나일

알렉산더 테크닉(Alexander Technique)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F.마테이시아스 알렉산더(F.Matthesias Alexander)는 1800년 후반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맹활약했던

웅변가이자 세익스피어를 연기하는 배우였다. 그런데 그는 불행히도 목소리를 잃어버렸고 목소리를

다시 찾으려는 피나는 노력을 하였으며 그 결과로 알렉산더 테크닉을 발전시켰다.

 

이것은 무대에서 연기를 할 때나 공연을 할 때 과도한 긴장과 쓸데없이 힘이 들어가는 습관을

해소시켜 준다.

또한 아주 실용적이고 단순한 방법으로써 동작의 자유로윰, 밸런스, 호흡의 유지와 조절 등을 향상시켜 준다.

이 테크닉은 특히 숨의 조절을 향상시키는데 닥월한 효과가 있으므로 참고하시 바란다.

 

숨을 내쉴 때 골반의 위치는 꼬리뼈(미골=Tail bone / 척추의 제일 끝에 위치한 뼈)가 약간 아래로

잡아당겨지듯이 서고 복부근육의 작용을 활발히 하기위해 갈비뼈를 들어 올려라.

항상 숨을 내쉴 때마다 골반과 복부의 위치가 정확하게 자리잡혀야 근육이 그를 기억하게 되고

점차적으로 숨도 바르게 쉬게 된다. 가끔 골반의 자세가 틀리면 엉덩이가 딱딱해지기 쉬우니

엉덩이를 바깥쪽으로 내밀지 말 것이다.

 

복부근육이 숨을 들이쉴 때 너무 느슨해지면 골반의 위치를 잊어버리기가 쉽다. 보통 골반이 지면에

수직인 느낌이 들 때 꼬리뼈가 아래로 당겨지는 느낌이 든다.

 

다음의 지시사항을 따라가며 연습해 보라.

 

 

발성법 강의노트 17.

(좋은호흡과 나쁜호흡)

 

다음의 지시사항을 따라가며 연습해 보라.

1.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다음 무릎을 세우고 이때 발은 지면에 붙여라.

머리는 바닥에 수평이 되도록 얇은 책같은 것을 고이고 목이 직선이 되도록 하라.

숨을 내쉴 때 치골(골반의 아랫부분, 좌골의 앞쪽에 있음. 불두덩뼈) 끝으로부터 복부근육을

느슨하게 하고(이 때도 가슴이 주저앉으면 안된다) 숨이 치골의 끝까지 온뭄 안으로 들어오게 하라.

여러분의 등이 확장됨을 느껴야 하며 척추는 완벽하게 바닥에 붙여야 한다.

이 동작을 두, 세번 반복하라.

 

2.이번에는 두 다리와 무릎을 바닥에 쪽 펴라.

숨을 내쉬기 시작하라. 이때 복부 근육은 안으로 위로 잡아당길 것이며 골반은 약간의 탄력이 들어가며

등의 가운데 홈이 바닥을 눌러야 한다(이때 무릎은 편안해야 하며 발의 뒷꿈치로 밀지 말 것).

숨이 몸 밖으로 빠져 나갈 때 여러분의 등이 바닥을 밀어야 한다.

 

복부가 줄어들고 복부근육이 위쪽으로 충분히 잡아 당겨졌을 때 이제는 배에 힘을 풀고 다시 공기가

온몸안으로 들어오게 하라. 등의 가운데 홈이 계속 바닥을 밀어야 한다.

그러면 공기가 몸안으로 들어올 때 공기가 여러분의 척추를 서서히 압박하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이 동작을 여러번 반복해서 연습하고 횟수를 점차적으로 늘리도록 하라.

숨을 들이쉴 때 골반이 느슨해져서 엉덩이와 등의 가운데 홈이 올라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숨을 내쉴 때나 들이쉴 때 가슴의 위치는 높이 고정시켜야 하며 이것은 등 가운데의 홈이 계속

바닥에 붙어있도록 도와준다.

 

3.세번째 단계는 서서 이제까지 누워서 했던 동작들을 똑같이 해보는 것이다.

머리가 몸을 받치는 느낌이 들게 하고 척추는 곧게(마치 머리부터 꼬리뼈까지 늘어나는 기분으로)하며

무릎은 편하게 하라. 골반의 중앙에 꼬리뼈를 밑으로 약간 잡아당기는 느낌으로 서야 할 것이다.

흉곽은 골반 위에 똑바로 두되 어깨와 골반으로부터 분리된 느낌이 들도록 약간 뒤로 제끼듯이 서라

(골반과 척추가 지면으로부터 수직이 되도록 서야 한다.)

알렉산더 테크닉은 호흡조절의 향상 훈련을 위하여 미국의 각 교육기관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이 테크닉은 특히 등 위로 견갑골(어깨뼈, 등위쪽에 있는 한쌍의 넓적한 세모꼴 뼈) 밑의 등의 근육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게 한다고 생각되어진다.

따라서 호흡을 할 때 온몸(복부와 횡격막, 갈비뼈 그리고 등의 근육 등)의 근육을 사용하는 느낌이 들게

하는 것이 이 테크닉의 장점이다.

호흡법 강의를 마무리하면서 호흡조절을 강화시키는 훈련방법에 대하여 더 많은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으나 앞으로 계속 될 강의를 통해서 틈틈히 언급할 것을 약손한다.

그리고 호흡조절에 있어 꼭 이해향 할 부분인 호흡근육의 반동작용에 관해서도 차후로 더 보충설명을 할 것이다.

리사 로마(Lisa Foma)는 호흡법은 과학적인 발성법의 95%를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하였다.

그만큼 호흡법의 터득이야 말로 올바른 발성법을 하는데 있어 중요하고 확실한 지름길이 된다는 말일 것이다.

 

 

발성법 강의 노트 18.

(성대에 관하여)

 

대부분의 운동선수들은 성악인들이 항상 머리 싸매고 고민하는

호흡조절이 우수하며 말하는 소리도 건강하고 힘이 있다.

실제로 체육을 전공하다 성악을 바꾼 학생을 볼 때마다 건강한 신체와 단단한 근육을 갖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발성에 유리한 가를 느낀다.

 

그 학생에게 숨을 쉬어 보라고 하면 아주 쉽게 복부와 갈비뼈 부분이 마치 탄력성있는

고무마냥 늘어난다(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학생들은 근육에 탁력성이 없어 갈비뼈와

복부가 확장되는 데만 몇 달이 걸린다). 물론 모든 운동선수들이 호흡법이 좋다고 하여

노래를 다 잘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성악가들보다 자세도 좋고 더 길게 숨을 쉬고 또 유지할 수 있지만 노래는 성악가들보다

훨씬 못 부른다.

우리가 여기서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소리를 만든다는 것은 좋은 호흡법만으로는 안되고 진동시킬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즉 우리가 원하는 소리는 호흡기관과 진동기관(성대) 사이에 서로 협조가 잘 될 때

얻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을 루이스 바흐너(Louis Bachner)라는 사람은

"호흡기관과 진동기관의 적절한 조정작용"이라는 의미로 "훅 업(hook-up)"이라고 표현하였다.

따라서 우리가 성악 선생님으로부터 레슨을 받을 때는 호흡연습만을 지도받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날숨을 성대로 보내어 올바르게 진동시켜 소리로 바꾸는 법을 배우는 것이

진정한 성악레슨의 목적이라고 하겠다.

 

목소리의 근원지인 성대는 어디에 있으며 또 어떻게 생겼을까? 어떻게 호흡에서 소리로 바뀌는 것일까?

높은 소리와 낮은 소리는 어떻게 생겨나고 바람섞인 소리와 맑고 깨끗한 소리는 어떻게 다를까?

왜 록큰롤 가수와 큰 목소리로 설교하시는 목소리는 소리가 확 쉬어서 허스키할까?

그런 목소리는 치유될 수 있는 것일까? 소리를 처음 낼 때 어떻게 하면 깨끗한 음색을

가지고 부드럽게 소리를 낼 수 있을까? 여러분 가운데는 이러한 의문들에 대하여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으리라고 생각된다. 이번 강의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깊이

생각해 보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것이다.

 

목소리를 만들어 내는 곳은 성대이다. 학생들에게 성대가 어디 있느냐고 질문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개를 갸우뚱한다. 평소에 제일 많이 들어보는 단어 중에 하나일텐데

의외로 정확히 아는 학생들이 드물며 그들의 상상력은 너무나 다양하여 놀라울 지경이다.

 

성대는 후두라고 불리워지는 장소안에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150년전에 자신의 성대를 실제로 본

위대한 성악인이 있었다. 그는 스페인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자랐으며 후에 영국으로 귀화한

"마누엘 가르시아(Manuel Garcia)"라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세계에서 가장 최초로 자신의

성대를 본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후두를 보고 싶다는 욕망에서 그 당시에도 이미 사용하고 있던

치과용 거울과 작은 손거울을 써서 후두를 보는 방법을 발견했다.

 

왼손으로 치과용의 거울을 잡고 입 속에 넣어 태양광선을 반사시켜 빛이 후두 쪽에 도달하면 성대에서

반사되어 거울 속에 비추어진다. 이 상을 오른손에 잡은 손거울에 비춰 봄으로써 성대를 볼 수 있었다.

이때가 1854년 9월이었으며 이는 후두경을 사용하는 이비인후과의 후두분야의 학문을 발달시킨

계기가 되었으며 그 공로가 음악인인 가르시아였다는 사실은 실로 놀랄만한 일이다.

 

여러분의 성대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으면 후두 전문의를 찾아가면 된다.

그 곳에서 스트로보스코프(Stroboscope)라는 기계로 여러분의 성대가 어떻게 생겼는지

이상은 없는지를 관찰할 수 있으며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필자는 실제로 동료들과 함께 분당의 C병원에 가서 남녀의 성대를 직접 관찰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의 실제 활동중인 성대를 관찰하고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경헙을 하였다.

 

굳이 스트로보스코프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손쇱게 외관상으로 성대의 위치를 느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우선 큰 거울 앞에 서서 고개를 약간 옆으로 돌리면 목의 앞 쪽에 약간 돌출되어 있는 부분이 있다.

이것은 특히 남성에게서 훨씬 뚜렷한데 외국에서는 이부위를 후두 흉기, 일명 아담의 사과(Adam's apple)

라고 부른다. 이 부위에 손을 댄 채로 침을 삼켜보면 상하로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이 감상 연골

(Thyroid)이라고 불리워지는 연골이며 이 속에 성대가 있다.

 

 성악박사 김혜정의 "발성법 강의 노트" 중에서..

출처 : 산상의 소리
글쓴이 : 아모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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