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고,
또는 안개가 자욱한 기차 철로는 나에게 뚫고가는 추진력을 불러 일으킨다.
굵지 않고, 옷을 적실만한 소리없는 비는
사고의 깊이를 더해주는 유익한 비이다.
나에게 있어 비오는 산골짜기의 정경을 보는 것은 영감을 불러일으킬만한 행복을 제공한다.
가끔 천둥이 치고 벼락이 떨어지는 공포스런 현상들이 내 영혼을 시원하게 하고 생각을 정리해준다.
이런날에는 강가로 나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사람이 세차게 일어나고 지면에서 위로 소라처럼 끌어올리는 회리바람은 과거 어릴적의 경험을 되살아나게 한다.
잠시 그 회리바람속에서 날아가는 느낌을 받은 그때의 기억이 색다른 미래의 또 다른 예감을 자아내게 한다.
소용돌이치는 물결을 보면 초등학교 시절의 나의 죽음의 냄새를 맡게한다. 물속의 아름다움과 빨려들어가는 내 모습이 연상되면서 새로운 인생을 ..의미있는 사명의 시간들을 소중하게 여기게한다.
청년기의 죽음과 천국의 경험은 나로하여금 신의 존재와 또 다른 세계의 힘을 느끼게 한다. 궁금해하던 천국과 지옥이 존재하고, 내 영혼이 육체를 떠나 잠시 신의 손안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것은 내 일생을 새롭게 조명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며칠전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 우산이 뒤짚혀지고 새 찬 비바람이 나를 어거하려할때, 자연과 인간은 동지이지만 원수이기도 함을 순간 느꼈다.
하루에도 수없이 일어나는 내안의 욕망과 죽음의 사념이 넘나드는 것을 체험하면서 삶의 목적과 의미를 되뇌기는 시간을 가지게된다.
인간이 사는 모든 날이 무조건적인 사랑이 되어야만 진정한 존재적 의미와 열매가 있음을 최종적으로 깨닫고 그냥 나와 상대를 위하여 사랑하기만 할 것이다.
오늘은 작은 딸이 친구들과 학교에서 공부를 더 하고 온다고 한다. 큰딸은 학교에서 노래연습을 더 하고 온다고 한다.
아내와 나는 평생 즐겁게 음식을 재미나고 행복하게 먹기위해 음식을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향기롭고 익숙한 음식냄새가 정신을 맑게 깨운다.
이광기 탈렌트의 작은 아들이 신종플루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대리 감정을 깊히 느껴보았다. 내 딸이 그러하다면 나는 삶을 살아갈 용기를 잃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마음이 벼락을 맞은 것 처럼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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