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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털결에

놀라운 이야기

by Bliss Yeo 2009. 11. 1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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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김 집사는 회사에서 속칭 술상무를 맡고 있었다.

어느 날 여러 명의 여자들이 어깨에 띠를 두르고 사무실로 찾아왔다.

"저희들은 윤락 여성들의 재활을 위해 일하는 봉사단체입니다. 도와주십시오."

하며 모금함을 들고 사무실을 돌았다.

다른 사람들은 천원짜리 한 장씩 정도는 넣는 것 같았다.

모금함이 김 집사 앞에 섰을 때 김 집사는 결제 시간에 쫓겨 허둥거리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전 직접 도와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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