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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스또이의 임종시, 숙모 다치야나에게 낭독을 부탁한 그의 글

하루살이의 사색

by Bliss Yeo 2010. 4. 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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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감각이 우리들의 육체를 유지함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조건임과 갘이, 고뇌 는 또한 틴생으로부터 사멸에 이르기까지의 우리들의 생명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조건이다.

 

고뇌는 활동하기 위한  각성이기도 하다. 그리고 고뇌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우리들의 생명을 느끼는 것이다 - 칸트

 

번영에 사로잡혀서는 안된다. 번영은 어언간에 지나가 버리는 것이다. 소유하는 자는 상실하는 일을 배워 두어야 하며, 행복한 사람은 괴로와함을 배워 두지 않으면 안된다 -시르레르

 

 

위의 글은 똘스또이의 임종당시에 숙모 다치야나에게 부탁하여 낭독한 그의 글이다.

똘스또이는 다치야나의 낭독을 들으면서 침착스레 평화로이 잠들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는 갑자기 눈을 뜨고는 이렇게 중얼거리기도 했다.

<만사가 훌륭하다. 만사가 단순하다.....그렇지 정말.........>  

 

 

 

 

19세기 말엽, 이 세상에 불꽃을 튀겨 주었던 러시아의 위대한 얼은 우리 세대에 가장 순결한 광명이기도 했다. 묵직한 그림자에 휩싸인 황혼 속에서 우리들의 젊은 넋을 고통의 세계에서 구제해 준 똘리또이의 얼은 위안의 별이 었고, 그 눈길은 예술 이상의 것이기도 했다.

스러져 간 광명은 결코 영원히 간 것은 아니다.

이성이 도취될 예술의 불가사이한 세계- 마음의 열광, 사랑에 번민하는 육체의 열광, 영혼을 말끔히 씻어주는 고뇌.....그의 한줄 한줄의 글에서 엿보는 생명의 고통을 우리는 여기서 실컷 인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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