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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과 함께하는 추억

하루살이 일기

by Bliss Yeo 2010. 4. 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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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돌아올 시간이네요?"

나와 아내는 요즘 제중원이라는 드라마에 푹 파졌다.

연세 세브란스 병원이 역사가 깊은 병원임을 재 확인할 수 있었고 특히 의사의 사명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많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자주 보게 되나보다.

"조금만 더 보고 나갈께..."

옷을 입으면서 눈은 티비에 집중되어 있다.

아내와 나는 두 딸이 학교에서, 학원에서 돌아오는 시간쯤이면 마중 나가는 습관이 있다.

밤11시 가까이되어서 귀가하는 딸들....

디자인 학원에 다니는 고3 작은 딸

성악을 전공하고 있는 큰딸은 밤 늦게까지 연습하고 돌아온다.

내 닮아서 음악과 전체 수석으로 입학한 수재인 딸이다. ㅋㅋㅋ

아내는 미술과 유아, 나는 음악....

그래서 두 딸들이 영향을 받은가보다.

영화배우나 가수의 자녀들도 부모의 뒤를 따르는 것에 동감한다.

어떤때는 시간이 맞지 않아 두번 나갈때가 있다.

돌아오는 길은 나와 딸의 대화시간...

이것도 좋은 추억이겠다.

노점상에서 과일도, 땅콩도 함께 사가지고 노래하면서 돌아온다.

"어! 벌써 제중원이 끝나가고 있네?"

언능 자리에 앉아 마지막까지 다 보고 일어선다.

"연정훈이가 의리와 평정을 잃지 않는구나! 멋진데? "

한때는 맘이 들지 않았는데...

민족성이란 피와 운명같아서 그 자리에로 돌아오는 것.

그것이 고향이 아닐까?

두 딸도 옷을 갈아입으면서,거실에 앉아 밤늦게까지 하루일과를 주고 받는다.

"자! 우리 감사기도 드리고 취침하자! "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도드리고 때때로는 침대에 누워있는 두 딸의 손을 붙잡고 함께 기도할때도 있다.

딸들과 좋은 추억을 가지고 살아온 것이 재산이다.

어릴적부터 함께 여행, 공원, 수영장, 쇼핑, 에버랜드 등 많은 곳을 함께 다니면서

즐겁고 예쁜 추억을 담아왔다.

기억속에, 가슴속에 남아있는 그 추억들을 두 딸들에게 선물한 것이다.

물론 우리 두 부부에게도 같은 선물이다. 딸들이 준 선물....

언제나,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큰딸...

그의 삶과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간절히 기도를 올린다.

작은 딸은, 탈렌트 최시원이를 넘 좋아한다.

신앙심이 좋고, 잘 생기고...

신랑감도 저런 사람이면 좋겠다고 한다. ^^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고, 마음으로 소망하면 이루어 진다고 말해주었더니

더 행복하여한다.

고3...힘든 시간...그러나 작은 딸은 잘 이겨가고 있다.

딸이 하고싶은 디자인 미술... 새벽5시20분에 기상하여 밤11시에 돌아오는 강한 아이...

" 예수님! 지켜주세요...두 딸들의 현재와 미래를..."

자주 눈물이 내린다.

만남의 복을 누리고, 건강하고, 하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그렇게 되기를 기도하고 마음으로 도와주는 일이다.

"아빠! 이번 토욜은 학교 안가는데, 먹고 싶은 것이 많아!"

"그래? 무엇이 먹고 싶은데? 족발? 핏자? 탕수욕? 치킨? 아님 셀러드바에 갈까?"

기뻐하는 딸의 모습을 본다.

"한나? 너는 무엇먹고 싶지?" 

"저도 똑 같아요!"

아내가 곁에서 환히 웃는 모습으로 지켜본다.

그리고 우리가정만이 아는 정해진 언어로 즐겁게 말한다.

(이것은 비밀!)

아이들에게 가정의 의미와 행복을 알려주고 싶고, 삶의 지혜와  일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다.

무엇보다도 사랑을 함께 배워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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