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요즘 기도하는 재미에 빠져있다.
재미라고 하니까 좀 그런데..하여간 기도의 맛을 가득히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혼자만의 침묵기도로 밤을 새우기도 한다.
며칠전에는 청평의 어느 기도원에 갔었다.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기도원 시설도 장난이 아니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개인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와서 기도하고 있었다.
물론 금식하면서 기도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였다.
나도 금식하면서 며칠 기도하기로 했다.
하지만 내 생각이었다.
이틀 금식하고 하루 식사를 했다.
그리고 다시 하루를 금식을 했다.
그것은 다이어트 수준의 금식이라고 생각했다.
굶으니까 마음이 편안하여지고 생각도 맑아지는것 같았다.
2킬로그램이 넘게 몸무게가 빠져있었고
한결 몸이 가벼워져서 좋았다.
무엇보다도 내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설교를 들으면서 계속해서 나의 연약함과 부족을 깨닫게 되었다.
삶을 제대로 살아오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반성과 새로운 결심이 마음에서 일어났다.
감사하는 마음이 생겨졌다.
비가 내리고 햇빛이 보이지 않았던 이틀은 우울했다.
깊은 밤의 새 소리는 마음을 울쩍이게 했다.
빗소리가 마음을 달래주는 것 같기도 했다.
빗소리와 명상은 잘 어울리는 한쌍인것 같았다.
삼일째 되던날은 찬란한 햇빛으로 얼굴과 온 몸과 주변환경을 환하게 했다.
찬란한 빛이 쏟아내렸고, 마음은 훨씬 감사와 맑은 물처럼 흘러내렸다.
이유없이 항상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결론을 안고 그것을 응답으로 믿고 내려왔다.
무거운 배낭을 등에 메고 내려오는 내 모습을 너무도 오랜만에 보았다.
신앙생활은, 종교생활이 아니라 실제적이고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임재와 능력을 깊히 체험해야 함을 알았다.
실로 하나님은 살아계셨고, 내 마음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셨고, 나의 기도와 간구에 관심을 가지고 계셨다.
감사사면서 살아가야함을 스스로 췌면걸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점을....
나의 환경은 달라진것이 없었다.
하지만 내 마음가짐을 바꾸어져 있었고, 감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응답이란 실제적이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현상적인것만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그것을 대한 관점이 달라진다는 것임을 알았다.
아내와 가까운 곳에 산책을 나갔다.
그리고 함께 걸으면서 언제나 주님께 대한 감사함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 신기했다.
나는 새로워진것이다.
불평과 짜증과 괴롬과 아픔과 고뇌와 미움과 더러운 생각으로 가득했던 내 마음이 이제 깨끗하게 청소된 느낌이다.
깊은 참회의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의 용서와 자비를 힘입었다.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나를 새롭게 인도하신것이다.
하나님은 사랑과 계획을 잊지 않고 계셨다.
사람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고,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사람들을 보는 내 모습도 놀라울만큼 변화되었다.
저들을 위해 중보의 기도를 올리기를 기뻐했다.
저들을 위해 행복을 축복했다.
달라진것은 이것이다.
감사와 이웃을 향한 기도와 주님을 더 가까이 하고자하는 마음과 태도라는 점을....
감사함으로 아뢰는 기도속에서 하나님의 길을 보여주었다.
계속되는 따뜻한 날씨가 나를 환영하고 축복하여 주는것 같았다.
주위의 이웃들의 따스한 사랑이 느껴졌고, 서로를 위한 중보의 기도로 행복을 확산시켰다.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며, 가난한 서민들을 위해 기도하며,
대통령과 위정자들을 위한 간절함을 위해 기도하며, 이북의 동포들을 위해 해방과 자유를 기도했다.
처음으로 김정일씨의 회개와 변화를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구했다.
남한의 부유층의 겸손과 이웃을 위한 나눔의 삶을 위해 기도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만났던 사람들의 이름과 얼굴을 그리며 수시간을 기도하기도 하였다.
행복은 가까이에 있으며, 천국도 이미 나와 함께 있음을 깨닫는다.
나에게 배려하고 섬기었던 사람들을 향해 감사하고 축복의 기도시간을 잊지 않았다.
나에게 아픔을 주고 원수처럼 힘들게 했던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축복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이번 4일동안의 기도원에서의 생활은 놀라운 삶의 회복과 감사로 기적을 이루게 했다.
세상은 축제로 가득하고 사람들은 사랑으로 보이고 힘들게 하는 사람들도 나에게는 감사꺼리였다.
기도하는 것이 기쁨이고, 감사이다.
매일 앞으로 생명이 멈추는 시간까지 계속되는 기도와 감사가 되기를 간구하여본다.
감사합니다.
행복의 본질을 알게하여 주셔서!.......
빗소리와의 대화 (0) | 2010.05.18 |
---|---|
있는것이 없는것이고 없는것이 있는것입니다 (0) | 2010.05.02 |
두 딸과 함께하는 추억 (0) | 2010.04.23 |
아내의 생일 (0) | 2010.04.23 |
모험 (0) | 2006.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