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월 436만원, 최저 7만9000원 - 담보 주택 가격 평균 2억7700만원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주택연금(정부보증 역모기지) 가입자가 은행에 집을 담보로 맡기고 받는 연금액이 월평균 100만원을 넘어섰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 2007년 7월 주택연금 출시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매달 가입자가 받는 월 지급금이 평균 104만2000원으로 100만원을 넘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총 3197건으로 하루 평균 4.3건으로 집계됐다.
월 지급금이 50만~100만원 미만의 경우가 전체의 39.1%(1250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150만원 미만 20.1%(643건), 300만원 이상 고액 수령자 2%(65건)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성남에 거주하는 주모씨(86세)는 시세 8억5000만원 아파트를 담보로 현행 최고액인 436만원을 매달 받고 있다. 반면 강원도 삼척에 거주하는 채모씨(73세)는 3900만원 시세의 단독주택을 담보로 1095만원을 목돈으로 일시 인출한 뒤 매달 7만9000원을 수령하고 있다.
담보 주택의 가격은 평균 2억77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들의 평균 연령은 73세로 가입 기준 연령인 60세보다 13세 많았다. 연령별로는 70대가 52%(1664건)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31%(991건), 80세 이상 17%(542건) 순으로 집계됐다. 가입자 중 최고령자는 경기 고양 일산에 사는 이모씨(98세)로 2억1300만원의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매달 92만원을 받고 있다.
가입자 구성은 부부가 같이 사는 가구 59.9%(1916건)로 가장 많았다. 또 여성 혼자 사는 가구가 31.2%(998건)로 남성 혼자 사는 가구 8.9%(283건)보다 많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체의 82.7%(2643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 10.6%(339건), 다세대주택 3.8%(121건), 연립주택 2.9%(93건) 순이었다. 집의 크기는 국민주택규모(85㎡) 이하가 78.7%를 차지했다.
담보주택 소재지는 서울과 인천, 경기 수도권이 78.3%에 달했다. 이는 지방이 수도권보다 생활비가 적게 드는데다 집 대물림 의지가 강한 편이기 때문이라고 주택금융공사 측은 설명했다.
서울지역은 1154건이었으며, 이중 노원구가 14.6%(169건)로 가장 많았고 금천구는 0.9%(10건)로 가장 적었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 3구는 비중이 2008년 7월 3.3%(11건), 2009년 7월 6.8%(47건), 올해 7월 9.3%(107건)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기관별 가입현황은 국민은행이 전체의 45.1%(1442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 13.4%(429건), 우리은행 12.9%(413건), 농협 11.2%(359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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