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제독 니미츠(C.W.Nimitz)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니미츠호는 미국 해군의 원자력 항공모함으로 1968년에 건조에 착수해 1975년 3월 3일에 임무에 배치되었다. 2개의 원자력 발전기를 추진동력으로 이용하며, 4개의 엔진으로 최고 속도 30노트 이상을 낼 수 있다.
길이 330m, 폭 77m로 축구장 3배의 넓이의 비행갑판을 자랑하며, 80대 이상의 항공기를 적재할 수 있으며 6000여명의 승무원이 탑승 가능한 초대형 항공모함이다.
니미츠의 가장 큰 공격무기는 항공기를 언제 어디서나 비행 갑판에서 이·착륙시키는 능력이다. 니미츠의 11항모 항공단은 여러 비행대대로 이루어져 있다. 이 비행대대들을 바탕으로 항모 작전반경에 있는 적군지역에 들어가 교전을 할 수 있으며, 정찰, 대잠, 초계, 구조 임무 등을 수행할 수 있다.
건조된 지 36년이나 지났지만 유도 미사일과 요격 미사일 등 첨단무기로 무장하고 있는 니미츠는 이지스함 등으로 구성된 호위 전단을 거느려 웬만한 국가의 전체 군사력을 능가한다.
▲미 핵항모 니미츠함 입항 [동아일보]
▲엄청난 규모의 격납고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이날 니미츠호의 공개는 격납고에서 이루어진 지휘관들의 인터뷰로 시작되었다. ;격납고에 들어서자 마자 기자들과 방문객들은 탄성을 지르며 그 위용에 압도되었다.
▲제11항모 강습단장인 테리 블레이크 준장(왼쪽)과 니미츠호 함장 마이클 매너지얼(오른쪽).
제 11항모 강습단장인 테리 블레이크 준장은 한미간 동맹관계를 강조하며 이번에 실시되는 키 리졸브·독수리 훈련은 전쟁을 막기 위한 훈련임을 설명했고, 만약 한반도에 전쟁이 발생한다면 니미츠가 참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니미츠는 현재 44대의 슈퍼 호넷을(F/A-18E/F) 보유하고 있으며 슈퍼 호넷은 공대지 공격이 가능한 우수한 비행기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비행갑판에 세워져 있는 항공기들.
▲넓은 비행갑판을 자랑이라도 하듯 운동복 차림으로 갑판에서 조깅을 하는 승무원들.
지휘관들의 인터뷰를 마치고 드디어 비행갑판을 공개했다. 비행갑판과 격납고로 항공기를 나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비행갑판으로 올라갔을 때 탄성을 멈출 수 없었다. 푸른 하늘 아래 넓게 펼쳐진 갑판 그리고 그 갑판에는 수많은 항공기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니미츠호에 탑재되어 있는 44대의 전투기 공대공 공대지 공격이 가능한 슈퍼호넷(FA-18 E/F).
▲미국 최초의 타격 전투기 호넷(F/A-18A/C) 니미츠호는 1인용 야간 호넷을 작전에 사용한다.
▲전자전투기(EA-6B prowler) 전략적 전자 전투에 특화된 전투기로 민감한 수신기와 고강도 방해전파를 이용하여 적군의 레이더망이나 무전을 교란시킨다.
▲조기경보기(E-2C Hawkeye 2000). 회전형 덥개를 장착하여 조기 경보가 가능한 전전후 전투기다.
▲잠수함 탐지 및 공격용 헬기(SH-60F/H Seahawk). 대잠 교전 지역 헬리콥터로 잠수함 탐지와 공격에도 이용하지만 탐색과 항공기 구출 역할도 한다.
▲니미츠호의 레이더 시설.
▲원자력 발전기를 이용한 증기식 사출기로써 항공기를 3초이내에 시속 170마일로 가속시켜 이륙시킨다.
▲항공기를 비행갑판으로 고정 시키는 장치다.
▲항공기를 격납고와 비행갑판연결 하는 엘리베이터.
▲니미츠호 실내.
건조된 지 36년이나 지났지만 실내는 너무 깨끗했다. 이 곳에서 5000여명의 승무원들이 생활한다고 한다.
▲이날 호위함인 구축함 폴 존슨호와 순양함 프린스턴호도 같이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해 눈길을 끌었다.
▲엄청난 크기의 니미츠. 사진으로 전체모습을 담기가 쉽지 않다.
이번 미국 항공모함 니미츠 취재에 협조해 주신 주한미군 공보부, 해군작전사령부 및 한미엽합사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