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벗은 내면에로의 유입
들어오는 모든 것
그것은 우주와 신의 향기
눈빛을 타고오는 존재하는 사물 너머
또 다른 존재의 향연이 있음을
인지했다.
사람이 사람이 아닌것을
진리의 눈뜸에서
활짝 놀란다.
내면에 덜 차 있는 공허와 허무의 웅덩이
그곳에
인식의 세계를 담는다.
푸른 환상과 얼룩진 골짜기를 찾아
남루한 시간의 허름한 옷소매사이로
색다른 소리의 축제를 느낀다.
가끔 싸우는 내면의 갈등
시끄러운 흑과 백의 씨름
그 많은 고뇌와 진동속에 있다.
아직도
하늘의 바람날개가 돌아가는데
나는 내 한계속에서
바람을 담으려 한다.
그 바람의 창고가 있는 곳까지
날아가노라면
나
어느새 백발의 흙이 되어 눕는다.
헐벗은 내면에로의 유입
그것은 가난함이다.
가난속으로 찾아오는
신의 향기로운 외출.....
2011. 1.25 오후2시 26 예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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