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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벗은 내면에로의 유입

자작 시문학

by Bliss Yeo 2011. 1. 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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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벗은 내면에로의 유입

 

 

 

 

 

들어오는 모든 것

그것은 우주와 신의 향기

 

눈빛을 타고오는 존재하는 사물 너머

또 다른 존재의 향연이 있음을

인지했다.

 

사람이 사람이 아닌것을

진리의 눈뜸에서

활짝 놀란다.

 

내면에 덜 차 있는 공허와 허무의 웅덩이

그곳에

인식의 세계를 담는다.

 

푸른 환상과 얼룩진 골짜기를 찾아

남루한 시간의 허름한 옷소매사이로

색다른 소리의 축제를 느낀다.

 

가끔 싸우는 내면의 갈등

시끄러운 흑과 백의 씨름

그 많은 고뇌와 진동속에 있다.

 

아직도

하늘의 바람날개가 돌아가는데

나는 내 한계속에서

바람을 담으려 한다.

 

그 바람의 창고가 있는 곳까지

날아가노라면

어느새 백발의 흙이 되어 눕는다.

 

 

헐벗은 내면에로의 유입

그것은 가난함이다.

가난속으로 찾아오는

신의 향기로운 외출.....

 

 

 

                                    2011. 1.25  오후2시 26  예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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