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비가 되어

 

 

 

 

 

 

하루종일 비가 내립니다
비를 맞으며 강뚝을 걷다가 뛰다가
당신을 부르다가 외치다
흐르는 눈물은 빗물과 범벅이 되어 앞을 가립니다

절실하게 당신을 불러봅니다만
아무 대답도 없어 적막한 밤입니다

외로워요
심장이 아려와요

비에 몸이 젖고
슬픔에 마음이 젖어요

보고싶은 당신
사랑해요
날 외롭게 하지 말아 주세요

그리움에 지쳐 빗줄기 타고
하늘로 날아가 버릴지도 모르잖아요

보고품에 지쳐 빗방울 되어
바다 속으로 흘러 버릴지도 모르잖아요

슬픔에 아려오는 심장이 터져
흩어지는 빗방울처럼
다시는 찾지 못할지도 모르잖아요

이제 뛸 힘도 걸을 힘도 없어요
비를 맞으며 땅 바닥에 주저앉았어요
앉을 힘도 없어 눕고 말아요

하늘에서 내리는 눈물같은 비가
몸과 맘을 적시네요

양팔을 벌려 당신이 흘리는 눈물
심장속으로 다 받아 드릴게요
우리 눈물로 사랑을 나누어요

미친다는 것 실감해요
사랑에 미치고
자연에 미치고
영혼까지 미쳐갑니다

난 비가되어 끊임없이
당신을 찾습니다

 

 

 

 

 

 

출처 : 흐르는 자연의 향기 속으로

글쓴이 : 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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