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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1:2

놀라운 이야기

by Bliss Yeo 2010. 3. 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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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1:2

땅(히, 아레츠)

원문상 '땅'을 뜻하는 단어앞에 접속사 '웨'(and)와 정관사 '하'(the)가 붙어 있다. 따라서 직역하면 '그런데 바로 그 땅'이란 뜻이다. 그리고 여기서 '바로 그 땅'은 '지구'를 가리키는데, 이는 곧 하나님의 주요 관심이 지구로 좁혀졌음을 시사한다. 실제 이 지구는 인간 삶의 거주지이자 향후 인류 구속사의 무대로서 그 중요성을 지닌다.

 

혼돈하고 공허하며

이는 '황폐함'을 뜻하는 히브리어 '토후'와 '공허함'을 뜻하는 히브리어 '보후'가 짝을 이루어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지구 위에 어떤 생명체나 특정한 형태를 지닌 것들이 하나도 없는 상태를 묘사하고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토후'는 황량한 사막에 아직 길이 나 있지 않은 원시적인 상태(욥12:24; 시107:40), 또는 정돈되지 않은 무질서한 상태(사29:21), 등을 가리키며, 또 '보후'는 외적으로 볼때 텅비어 있는 상태, 가치있다고 판단될 만한 것이 하나도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 또 이들 두 단어가 같이 쓰인 것은 비슷한 단어를 열거하여 강조의 효과를 노리는 히브리 수사법을 반영한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그 언젠가 하나님은 천사를 중심으로 천지를 좋게 창조하셨는데, 천사들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우주를 심판하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땅이 이처럼 황폐하고 공허하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들이 내세우는 근거 구절들(사14:9-17   사24:1  사45:18   겔28:11-19)은 바벨론 왕고 두로 왕의 교만과 타락 상태를 비유적인 시적 형태로 묘사한 것일 뿐 천사의 타락과는 무관하다. 따라서 우리는 본 구절에서 천사 타락설을 채택할 수 없는데, 같은 견지에서 하고...하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에타'는 상태의 변화를 뜻하는 '되었다'가 아니라, 본래의 존재 상태를 뜻하는 '있었다'로 보아야 한다.

 

흑암(히,호쉐크)

여기서 흑암은 단순히 밝음의 반대개념이 아니라, 빛이 창조되기 이전의 근본적인 암흑상태를 의미한다. 한편, 성경의 영적 의미상 흑암은 일반적으로 '악한 것', '죽음'이란 의미를 갖는다. 한편, 구원은 이러한 흑암 상태에서 빛으로 이끌려 나오는 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지구의 원래 상태가 흑암으로 덮혀 있었으나, 하나님의 조성 사역결과 아름답고 빛나는 세계로 승화된 것은 인간 구원 사역과 비슷한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고후6:14; 살전5:5).

 

깊음(히,테홈)

물결치다, 동요하다란 뜻의 홈에서 파생된 말로, 큰 파도가 동요하며 물결치는 깊은 바다(시42:7)를 의미한다. 즉 밑으로 깊이를 잴 수 없는 엄청난  심연이 있는 지구의 표면에 거대한 파도가 물결치는 현상을 보여주는 단어이다(겔31:15). 이런 의미에서 70인역은 '아뷔쏘스', 곧 '심연'으로 번역했다. 한편, '깊음'이란 뜻의 테홈은 '곤고함'(욥36:16)으로도 번역되는데, 이는 혼돈, 공허, 흑암 등과 더불어 아직 빛, 질서, 생명체 등이 존재치 않는 원시 지구 상태을 묘사하는 시적 의미도 지닌다.

 

하나님의 신(히, 루아흐 엘로힘)

여기서 '신'에 해당하는 '루아흐'는 바람 또는 입김이란 뜻도 지닌다. 따라서 '하나님의 신이 수면에 운행하셨다'란 말은 수면 위에 큰 바람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바람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모든 생명력의 근원이요 세상 질서를 주관하시는 제3위 하나님, 곧 성령을 의미하는 말이다.

행2:1-4의 오순절 사건을 보면,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성령의 바람이 불어 마가 다락방의 120문도를 변화시켰는데, 이와 마찬가지로 성령은 태초 창조 사역에서도 짙은 흑암과 깊은 물이 혼재된 지구에 생명력을 불어 넣은 바람으로 역사하셨던 것이다. 이처럼 성령의 사역은 주로 생명력을 공급하고는 것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 이는 마른 뼈들을 힘찬 군대로, 절망과 죽음의 인생을 중생의 소망찬 삶으로(요3:1-8)변화시키는 사역에서도 잘 나타난다.

 

운행하시니라(,메라헤페트)

분사형태로 된 이 단어의 뜻은 '계속해서 알을 품고 있다'이다. 즉 어미 새가 새끼를 까기 위해, 혹은 돌보기 위해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따뜻하게 알을 품고 있는 상태, 또는 새끼위를 너풀거리고 있는 상태를 묘사하는 말이다(신32:11). 이는 혼돈과 공허의 상태로 흑암만이 짙게 깔리운 지구에 생명력을 불어 넣기 위한 성령의 활동이 애정과 보호로 된 것임을 시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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