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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도 우리를 갈라 놓을 수 없습니다

칼릴 지브란

by Bliss Yeo 2010. 6. 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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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깊은 떨림.

그 벅찬 깨달음.

그토록 익숙하고

그토록 가까운 느낌.

그대를 처음 본 순간

시작되었습니다.

 

지금껏 그날의 떨림은

생생합니다.

단지, 천 배나 더 깊고

천 배나 더 애틋해 졌을 뿐.

 

나는 그대를 영원까지 사랑하겠습니다.

이 육신을 타고나 그대를 만나기

훨씬 전부터

나는 그대를 사랑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대를 처음 본 순간 그것을 알아 버렸습니다.

 

운명,

우리 둘은 이처럼 하나이며,

그 무엇도 우리를 갈라 놓을 수는 없습니다.

 

 

1922년 3월 12일 칼릴 지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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