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바이런(1788∼1824)
여인이여 ! 경험이 내게 말해 줄 수 있었을 거다.
너를 바라본 사람은 누구나 사랑에 빠진다고
참으로 경험을 가르칠 수 있었을거다
너의 아무리 굳은 맹세도 물거품 같다는 것을
하고는 너의 모든 매력을 마주하면
나는 모든 것을 잊고 그대를 찬양하게 되는구나.
오 회상이란 최고의 축복 아직 희망 있어
그대 내것이라고 생각할 땐 참으로 기쁘지만
희망이 깨어져 정열도 가시면
애인들은 한결같이 그 회상을 저주하고 만다.
여인은 아름답고 정다운 거짓말쟁이
그러기에 풋내기 젊은이들은 여인을 곧 믿게 되리라.
그 푸르게 빛나는 눈동자를
혹은 까맣게 반짝이는 그 눈동자를
혹은 또 암갈색 눈썹 아래서 부드럽게 빛나는 그 눈동자를
처음 불 때는 가슴이 마구 고동치고
그 하나하나의 약속은 당장에 믿어지며
기꺼이 다짐하는 그 언약을 성급하게 믿고야 만다.
어리석게도 그것이 영원히
변함없으리라고 믿고야 만다.
그러나 보라, 여인은 하루 사이에변하고야 마니
영원한 진리는
'여인이여, 그대의 맹세는 모래 위에 쩍어 놓은 것' 이 한
마디뿐.
물 속의 섬 - W. B. 예이츠(1865~1939) (0) | 2011.01.02 |
---|---|
콩코오드 송가(頌歌) (0) | 2011.01.02 |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는지는 - J. W. 괴테(1749~1832) (0) | 2010.12.27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푸시킨(1799∼1837) (0) | 2010.12.24 |
애너벨리 (0) | 2010.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