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코오드 송가(頌歌)
R. W. 에머슨(1803∼1882)
강 위에 걸친 조잡한 다리 옆에
그들의 기(旗)는 사월의 미풍 맞아 펼쳐졌도다.
여긴 예전에 무장한 농부들 진을 치고
온 세상 뒤흔든 총을 쏘았던 곳
적군은 오래 전에 말없이 잠들고
승리자 또한 고이 잠들었노라.
' 시간'은 무너진 다리를 휩쓸고 내려가
캄캄한 강물 따라 바다로 흘러들었다.
이 조용한 강물 옆 푸른 방죽 위에
오늘 정성어린 비석을 세우노니
우리의 조상처럼 우리 자손이 저승으로 떠난 날에도
그들의 공적 기릴 수 있도록
그들 영웅들을 과감히 죽게 하고
그들의 자손을 자유롭게 한 정령(精靈)이여
' 시간'과 '자연'에 명하사 영웅들과 그대 위해 세우는 이
탑 고이 간지계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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