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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정의

코너스톤교회

by Bliss Yeo 2015. 4. 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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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의 정의

 

교회는 본래 장소나 건물이 아니라 모임(congregation), 무리(community), 또는 성도의 사귐(communion of the saints)으로 이해되며, 이는 교회를 의미하는 구약의 카할(qahal)과 신약의 에클레시아(ecclesia)의 본 뜻으로 볼 수 있다.구약성서의 교회개념. 교회라는 낱말에 해당되는 구약성서의 용어에는 두 가지가 있다. 카할(quhal)'과 에다(edhah)'이다.  카할'의 어근은 부르다'를 의미하고 에다'의 어근은 지명하다'를 의미한다. 두 단어 모두가 모든 종류의 모임들에 사용되어 근원적인 의미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에 의해 지명받은 혹은 부름받은 민족이라는 뜻이다. 카할'과 에다'는 70인역의 처음부분에서는 다같이 공회(synagoge)를 의미하는 말로 번역되었으나 나중부분에 있어서 카할'은 에클레시아(ekkesia)'라는 말로 번역되어 의논하기 위하여 소집된 공동체'를 뜻하는 반면, 에다'는 쉬나고게'라는 말로 번역되면서 신약성서에서 다르게 사용될 길을 터놓았다. 에다'는 처음에는 카할'과 함께 하나님의 율법을 듣고 그를 예배하기 위하여 부름을 받아 모인 모임을 의미했다. 그러나 70인역에서 이 말은 더 제한적 의미로 사용되어 이스라엘인이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모이는 장소나 건물을 의미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카할'은 이스라엘의 모임(공동체)을, 쉬나고게'는 모이는 장소를 더 강하게 의미했다.

신약성서의 교회개념. 신약성서는 카할'에서 번역된 에클레시아'를 특별한 의미에서 모임' 이라는 말로 꾸준히 사용하는데(신약성서에서는 무려 115번이나 사용되었음), 이 에클레시아(ecclesia)가 결정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띠는 것은 주님의' 혹은 야웨의' 라는 수식어가 붙을 때이다. 왜냐하면 단순히 누군가가 무엇을 위하여 모이는 것이 아니라 누가 무슨 목적으로 모이게 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며, 이때 하나님이 모으시는 에클레시아(ecclesia)는 자연히 하나님의 공동체라는 중요한 의미를 갖게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모으신 에클레시아(ecclesia)는 택함을 받은 공동체로서, 하나님의 백성' 이 되기 위하여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community)을 뜻하는 것이다. 그래서 신약성서 전체 논증은 에클레시아(교회)란  부활한 그리스도의  공동체라는 것이다

바울의 교회관. 바울은 기독교 공동체를 그리스도의 몸'에 관련된 지체로 보았으며(롬12:5, 고전12:27, 엡2:23, 골1:18), 이 공동체는 세례를 통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형성되어지고(행4:32), 그리하여 한 가족이 된다고 하였다(엡2:19). 그는 또한 주께서 자기 피로 사신 교회로서(행20:28),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부름을 받은 교회로서(고전1:2), 이러한 기독교 공동체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것임을 분명히 하였다. 그러므로 교회는 예수의 죽음과 부활의 힘으로 사는 사람들의 모임이며,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현실로 받아드리며 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의 코이노니아(Koinonia)가 되는 것이다.

종교개혁자들과 그 후의 교회관. 칼빈(Calvin)은 교회는 살아있는 유기체로서 서로 돕고 교제하는 공동체라고 보면서 예수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전부이며 빈부귀천, 남녀노소의 구별없이 모두가 그리스도의 지체라고 하였다. 웨슬레(J.Wesley)는 교회에 있어서 상호권면(mutual encouragement), 상호시험(mutual examination), 상호봉사(mutual service)의 필요성이 말씀을 듣는 일이나 성례전에 참예하는 일보다 더 요구된다고 하면서, 믿는 사람들이 서로의 훈련과 성장을 위하여 모이는 일은 교회의 생명에 본질적인 것이라고 하였다. 본훼퍼(D. Bonhoeffer)는 교회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공동체로 보았으며, 어떠한 기독교 공동체도 이 이상이나 그 이하가 아니며 오직 이 뿐이라고 하였다.이러한 교회의 본질적 의미를 코이노니아를 통하여 정의하면, 교회는 하나님의 성령이 직접적으로 거하시는 하나의 공동체로서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인간의 인격적인 상호관계 속에 존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의 공동체로서의 교회는 영적인 거듭남과 아울러 잃었던 인간상(하나님의 형상)의 회복을 추구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현재의 실재와 미래의 기대 속에서, 즉 이미'와 아직'의  불편한 긴장 가운데서 다음과 같은 사명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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