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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야 보입니다

놀라운 이야기

by Bliss Yeo 2009. 11. 2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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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야 보입니다

울어야 들립니다.

그동안 전혀 보이지 않았던 본질이

가슴으로 힘껏 울어야만 깨닳아지고 상상으로 그려지는 것이 있습니다.

흑색으로 가득찬 하늘의 은빛 심장을 볼 수 있습니다.

캄캄한 하늘 저멀리에서 속삭이는 별들의 대화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젖먹이들의 옹알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의 생각을 바닷가의 모래한 알 처럼 겨우 알게 될 수 있습니다.

신의 심장소리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나의 존재의 의미를 함께 들을 수 있습니다.

소리내어 울지 않더라도

심장의 빠른 소리가 아니더라도

나는 나를 아는 그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웃을 위해 가슴깊히 우는 소리를 내 자신이 들었습니다.

인간의 불성실로 사랑하는 어린 아들을 떠나 보내야 했던 이웃의 눈물을 보았기에

나약한 나란 인간은 그를 위해 가엽고 아픈 심장을 잡고 울었습니다.

이 세상을 떠난 그 아이가 바로 내 아이라는 생각에 잠겼기 때문입니다.

아파서 눈으로 울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영혼으로 울고 있는 아비의 소리없는 침묵때문에 한없이 울게 됩니다.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신의 심장을 향해 두 손으로 두드리는 그의 모습이 상상이 되어서 울어버렸습니다.

아이야! 천국에서 마음껏 뛰어 다니렴......

이제 불성실하여 그를 숨지게 한 그들을 어떻게 대하며

자신을 진정 용서할 수 있는 용기를 얻기 위해

아비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역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

이럴때에 당신의 존재가 흔들립니다.

방관하시고, 때로는 불의한 자들의 편이 되어 있는 듯한  님의 침묵이

내 영혼을 좌절케 합니다.

어디 계십니까?

이해할 수 없는 그 현장에서도 숨쉬고 계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살인자, 불의한자들은 오만과 비웃음으로 자기의 승리를 소리칩니다.

아벨의 머리를 가격한 가인의 손처럼...

내가 그를 지키는 자니이까?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나는 우울합니다.

더 가슴깊히 이 땅위의 불의와 죄악을 파내기 위해 내 심령은 괴롬을 당해야 합니다.

이 땅을 고치시고 우는자들의 울음을 그치게 하시고

교만자들의 모든 행패를 철저하게 응징하셔서 하나님이 정의로운 분이심을 세상에 알리소서!

 

이웃의 아픔이 내 아픔이며

이웃의 죽음이 내 죽음이며

이웃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기에

신의 밥상에 삶의 전체를 맛있게 요리해주시기를 위해 던져놓습니다.

 

우는 자들로 함께 울고, 웃는 자들과 함께 웃는 감각이 살아있고

사랑과 정이 통하는 진정한 사회를 만들어가게 하소서!

 

이 땅은 더 많이 통곡해야 합니다.

불의한 자들보다는

그들을 보면서 분노하고 미워하는 내 자신을 위해 먼저 울어야 합니다.

나도 그들이기때문입니다.

십자가 상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못박아 죽인것은

유대병정이 아니라 바로 나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울음의 방향, 본질을 바꾸어야 합니다.

내 자신의 회개와 변화를 위해 울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웃을 끝까지

원수를 사랑하기까지 노력해야 할 것을 사명으로 삼습니다.

사랑은 원수를 무너지게 합니다.

사랑은 원수를 친구로 만들기에 더이상 원수가 이 땅위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이야!

너의 죽음이 땅속에서 하늘의 하나님께 소리 내고 있지?

너의 핏소리가 하나님의 귓전을 매우 괴롭게 할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그럴때마다 해를 가한 원수들의 가슴은 지옥의 불속에서 헤엄칠 것이며

너의 용서로 그들이 돌이킬 수 있다 하여도 억울하거나 괴롭지 않는

너의 새로운 세계의 삶이

진정한 승리를 이미 말해주는 것이니까.....

남은 일들은 진정으로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맡겨주기를 바라면서 잠자거라

시원한 잠을 자고 부활의 새 아침을 맞이하는 그 날을 위해

나 또한 울어야 할 사람으로서 기도할께...

 

 

불의하고 불성실한 의료인들의 실수로 인해 한 가정의 어린 아이가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그들은 당돌하게 오만을 부리고 그 가족을

다시 한번 살인을 합니다. 절규하고 애환을 안고 있는 가족들의 아픔을

이 글에 담으면서 다만 울고 싶을 뿐입니다.

이것이 000병원의 의료인들만의 불의가 아니라 이 시대의 모두의

악함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사랑과 정의를 위해 울어야 할 때입니다.

울어야 진정한 것이 보이고 들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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