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은 죽음을 생각케 하는 행사였다. 옛날에 에피쿠로스가 발한 것처럼, “일이 죽음과 관계되는 이상 우리는 모두 방비 없는 도시에 살고 있다.” 그 공격은 막을 길이 없으며, 그 결말은 피할 길히 없다. 붙명을 말한다든가 뉘우친다든가 두려워한다든가 해도 아무런 쓸르가 없다. 죽음은 모든 사람이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는 본질적인 인간적 상황 이기 때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시기에도 중대한 책임이 있다. 아침이든, 낮이든, 밤이든, 언제 부름을 받더라도 미리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번즈 축하회는 추억에 대해 생각케 하는 것이었다. 인생에서의 최대의 의문의 하나는 “사람은 죽은 뒤에 무엇에 의해 추억되는가?” 하는 물음이다. 사람이 죽고 나서 남은 사람들이 그에 관한 추억을 말하게 될 때, 누군가가 그의 생애를 한 마디로 요약해서 말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왜냐하 면 사람은 모두 무언가 특징 있는 인상을 뒤에 남기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난 뒤, 사람들이 기꺼이 우리 일을 회상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노력하면서 살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뒤에 남기는 추억이 언제까지나 여러 사람의 마음에 향기가 되어 남을 수 있도록 지금부터 살아갔으면한다.